성현아 2차 공판, 핵심 증인 중 1명 갑자기 불참, "출석 당일 불참 알려와", 3차 공판 기일은 4월 7일

배우 성현아의 성매매 혐의에 대한 2차 공판에서 핵심 증인 1명이 갑자기 불참해 궁금증을 낳고 있다.

   
▲ 배우 성현아가 31일 2차 공판이 열리는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에 들어서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번 재판은 성현아 측이 검찰의 성매매 혐의 기소에 대해 "억울하다"며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신청한 재판이다. 이 때문에 재판 증인의 증언은 매우 중오한 의미를 지니고 있어 증인이 누구인지와 출석여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됐다.

배우 성현아는 31일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에서 열린 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위반(성매매) 혐의와 관련된 2차 공판에 참석했다.

이날 공판에는 당초 2명의 증인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증인 A씨가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다른 한 명만이 법정에 출석했다.

성현아 변호인 측은 "증인 A씨가 갑자기 오늘 불출석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법원 주변에선 "증인 A씨의 불참으로 재판이 성현아에게 불리하게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증인 A씨의 불참 이유에 대한 다양한 해석도 나왔다. 민간한 사안에 대한 재판인 만큼 증인 A씨가 부담을 느껴 막판에 마음을 바꿨을 가능성이 있다. 또 만에 하나 노출될 경우 입게 될 위험도 감안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공판은 당초 예정된 시간보다 늦어진 3시 16분께 시작해 55분께 마무리됐다. 성현아는 재판 시작 5분 전 안산지원에 트렌치코트를 입고 뿔테 안경을 착용한 채 나타나 곧장 법정으로 향했다. 

성현아는 재판이 끝나고 잠시 법정 밖에서 변호인들과 사건에 대해 상의하기도 했으나 비공개로 진행된 탓에 어떤 내용이 오갔는지 확인되지 않았다. 성현아의 3차 공판기일은 4월 7일이다. 
 
성현아는 지난해 12월 일부 여성 연예인들이 연루된 의혹을 받은 ‘성매매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나 파문을 일으켰다. 
 
검찰에 따르면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성현아는 개인 사업가와 만나 3회에 걸쳐 5,000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성현아는 "억울하다"며 지난달 16일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당시 약식기소됐던 성현아는 무죄를 주장하며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이에 따라 성현아는 지난 2월 19일 수원지법 안산지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