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프, 장국영 추모특집 방송...11년전 만우절날 거짓말 처럼 떠나

11년 전 자살한 홍콩 영화배우 장국영을 추모하는 특집이 방송된다. 장국영은 만우절날 거짓말처럼 세상을 떠났다. 팬들은 장국영의 죽음을 만우절 장난으로 알고 한동안 믿지 않았다.

   
▲ 홍콩배우 장국영은 11년전 만우절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사진=씨네프

여성영화채널 씨네프(cineF)는 만우절인 4월1일 ‘장국영, 그를 기억하다’는 제목의 추모특집 프로그램을 편성, ‘동사서독 리덕스’, ‘해피투게더’, ‘아비정전’ 등 고 장국영의 영화들을 차례로 내보낼 예정이다.

‘동사서독 리덕스’는 1994년 개봉한 왕가위 감독의 ‘동사서독’을 새롭게 구성해 15년 만에 재개봉한 영화로 구양봉 역할을 맡은 장국영의 분량을 늘려 팬들의 관심을 불러 모았다.

‘해피투게더’는 장국영과 양조위가 주연한 영화이며 ‘아비정전’은 1960년대 홍콩 뒷골목에서 펼쳐지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로 극중 장국영이 맘보춤을 추는 장면은 지금까지도 팬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앞서 장국영은 지난 2003년 4월1일 홍콩의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투신했다. 이날은 하필 만우절이어서 많은 팬들이 거짓말처럼 홀연히 떠난 그의 죽음을 한동안 믿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