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인도에 한국형 스마트 도시 수출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달 21일 인도 마하라스트라주 깔리안-돔비블리시와 체결한 스마트도시 건설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양해각서(MOU)가 인도 시의회에서 의결됨에 따라 지난 6일(현지시간) 마하라스트라 주청사에서 체결기념식을 가졌다고 7일 밝혔다.

깔리안-돔비블리 스마트 시티는 인도 모디정부의 100대 스마트 시티 계획에 따라 제2차 스마트 시티로 지정된 곳으로 인도의 경제수도인 뭄바이와 가깝다. 

LH는 그동안 한-인도 협력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마하라스트라주 내 스마트시티로 지정된 7곳을 대상으로 검토해왔으며, 입지와 수요여건, 인도 당국의 사업참여 조건 등을 따져 깔리안 돔비블리를 최종 선정했다. 

인도 정부는 생활용수나 전력·교통 등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전국에 스마트시티 100곳을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지난해 20개 시범사업 선정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60개 도시가 지정됐다.

깔리안 돔비블리 스마트도시는 토지확보를 위한 초기 투자비용이 없는 환지개발(TPS, Town Planning Scheme) 방식으로 진행된다.

환지방식에 따라 토지 확보는 깔리안-돔비블리 시가 전적으로 책임지기로 해 위험도 줄일 수 있다. 

LH는 KDMC 스마트신도시 1단계 개발 사업를 올해까지 가시화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인도 현지 깔리안-돔비블리 시에 도시개발분야 직원 2인을 상주하도록 할 방침이다.

인도와 공동으로 Draft TPS(환지계획 초안)를 작성하여 연내 마하라스트라 주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아 LH가 사업시행자로서 인도 스마트 시티 제1호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현도관 LH 전략사업본부장은 "쿠웨이트 압둘라 스마트시티가 현지 중앙정부와 LH간 협력사업이라면 인도는 지방정부와 LH간 협력사업"이라며 "우리나라가 인도에 건설하는 첫 스마트도시로 국내 민간건설사나 설계, IT 등 관련업계의 해외개발사업 동반진출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현도관 LH 전략사업본부장(왼쪽 첫번째)과 E. Ravendiran 행정시장 등 관계자들이 지난 3월 21일 인도 마하라스트라주 깔리안-돔비블리시 청사에서 열린 'KDMC 스마트시티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에 관한 양해각서(MOU)' 체결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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