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선, 정체성 확고한 洪과 무책임한 좌파후보들간 전쟁"
"안철수, '사드배치 망국적 선택' 반대당론조차 설득 못해"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자유한국당 상임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우택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7일 "홍준표 대통령 후보는 대한민국을 이끌 충분한 역량을 이미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경선 주자 이탈로 지지율 상승세를 타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대해서는 "'보수 코스프레'는 결코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정우택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선대위 회의를 주재하며 "당내 구성원 모두가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지킨다는 전쟁에 나서는 자세로 홍준표 후보를 중심으로 필사즉생의 각오로 이번 대선에 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권한대행은 우선 홍 후보에 대해 "드라마 '모래시계'의 정의로운 주인공 검사로 잘 알려진 것을 비롯해 4선 국회의원, 여당 원내대표, 여당 대표, 재선 경남도지사 등 오랜 정치생활을 거쳤다"고 말했다.

또한 "강성귀족노조, 무책임한 좌파포퓰리즘 세력과 당당하게 최선두에서 맞서 싸워왔다"며 "사드배치는 물론 한미동맹 강화, 해병특수전사령부 설치 등 확고한 안보정책을 제시해 왔다"고 강조했다.

   
▲ 사진=정우택 의원실 제공


아울러 "홍 후보는 재선 경남지사로서 탁월한 리더십과 정책 역량을 입증했다"며 경남 도정에서 ▲자산 매각 없는 1조4000억원 도 채무 상환 ▲광역지자체 청렴도 평가 최하위에서 1위 달성 ▲2년 연속 상공회의소 '가장 기업하기 좋은 지역' 선정 ▲항공우주산업단지 등 3개 국가산업단지 유치 등 업적을 이뤘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짧은 정치경험과 일천한 경력, 불안한 안보관, 애매모호한 정체성을 가진 후보들과 비교도 할 수 없는 유능한 후보"라며 "이번 대선은 '튼튼한 안보관과 확고한 국가정체성을 가진 홍 후보'와 '불안한 안보관, 불분명하고 애매모호한 정체성을 가진 무책임한 좌파후보들' 간 전쟁"이라고 주장했다.

정 권한대행은 안철수 후보를 겨냥해서는 "국가운영의 구체적인 비전조차 제시한 바가 없다. 과거에는 입만 열면 실체도 없는 '새정치'를 운운하더니 요즘은 아무런 구체성도 없는 '미래' 타령을 하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보수층의 표심이 안 후보에게 쏠리고 있다는 여론조사 추이에 대해서는 "안 후보의 실체를 아직 잘 모르기 때문"이라며 "'목소리가 바뀌었다'는 식의 인상평은 잠시 국민의 호기심과 눈길을 끌 뿐"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안 후보의 가장 큰 모순은 명색이 대통령 후보가 국가 현안에 대해 이중적이고 애매모호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망국적 선택'이라며 당론으로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자기 당조차 설득하지 못 하고 있다"고 예를 들었다.

특히 "사드 배치에 대해 '국회 비준과 국민투표가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는데 '사드 배치를 뒤집기는 어렵다'고 나중에 말을 바꾼 건 보수층의 표를 얻기 위한 선거전략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국민의당 의석이 40석에 불과하다는 점을 들어 "안보·경제·외교 등 어느 것 하나 위기가 아닌 게 없는 이 시점에 '군소정당 대통령'을 뽑아 또다시 정치적 대혼란에 시대에 들어간다는 게 과연 우리가 선택할 일인지"라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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