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시그니처' 등 프리미엄 가전 실적 개선 주도
G6 안착, MC사업본부 2분기 흑자전환 가능성↑
[미디어펜=조한진 기자]LG전자가 프리미엄 가전의 힘을 앞세워 올해 1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4조6605억원, 영업이익 9215억원을 달성했다고 7일 발표했다.

   
▲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 /사진=LG전자 제공

이는 전년 동기(매출 13조3621억원, 영업이익 5052억원) 대비 매출은 9.7%, 영업이익은 82.4% 증가한 것이다. 전분기(매출 14조7777억원, 영업손실 352억원)와 비교하면 매출은 0.8% 감소했으나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1분기에 LG전자는 역대 2번째로 높은 분기 영업이을 달성했다. 지금까지 최고 영업이익은 2009년 2분기에 기록한 1조2438억원이다. 1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다.

LG전자는 당초 시장의 전망도 훌쩍 뛰어 넘었다. 최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LG전자의 1분기 시장 전망치 평균는 매출 14조410억원, 영업이익 5천873억원이었다.

LG전자 실적 반등의 주역으로는 ‘LG시그니처’와 'LG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등 프리미엄 가전이 꼽히고 있다. 여기에 스마트폰 사업의 적자 축소도 한몫 한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LG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프리미엄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실제 올레드 TV와 트윈워시 세탁기,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등이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비중이 늘면서 이익률이 확대되는 구조가 정착되고 있다. 앞으로도 LG전자는 프리미엄 라인업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 홍보 모델이 LG G6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1분기에 적자 폭을 크게 줄인 것으로 전망되다. 지난해 4분기까지 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MC사업본부는 인력 조정과 구조 개편을 통해 효율성을 향상시켰다.

증권업계는 올해 2분기에 MC사업본부의 적자 행진이 끝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출시된 전략형 스마트폰 G6가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국내 출시 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G6는 최근 북미시장에도 진출해 판매량이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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