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영국의 예금보험기구가  상호간 조사연구와 인력 교류 등을 추진한다.

예금보험공사는 1일 "김주현 예보 사장과 마크 닐 영국 예금보험기구(FSCS) 사장이 지난달 31일 영국 런던에서 만나 기관간 정례 회합, 정보 공유, 공동 연구, 인력 교류 등 다양한 협력과제를 포함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 김주현 예금보험공사 사장과 마크 닐 영국 예금보험기구(FSCS) 사장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만나 기관간 정례 회합, 정보 공유, 공동 연구, 인력 교류 등 다양한 협력과제를 포함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뉴시스

양국 예보기구는 MOU 체결 후 통합예금보험제도의 운영성과와 장단점을 분석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수행키로 했다.

또 한국은 부실금융기관 정리·부실책임조사 등의 분야에서, 영국은 대형복합금융기관 부실시 예금보험기구의 역할·부실금융기관에 대한 금융소비자 보호 등에서 강점을 보유한 만큼 직원교환 등을 통해 양 기관의 경험을 상호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김주현 사장은 이 자리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이뤄진 영국의 금융개혁조치와 예금보험제도 강화조치가 한국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마크 닐 사장은 "한국의 예보는 외환위기와 최근의 저축은행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데 기여하고, 후발국에 경험을 공유하는 등 국제사회에서 모범적인 예금보험기구로 인정받고 있다"며 "2012년 한국이 미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제치고 '올해의 예금보험기구상'을 수상하는 것을 인상 깊게 봤다"고 전했다.

예보 관계자는 "이번 MOU는 서구 금융선진국과는 처음 맺는 것으로써 이를 계기로 국제 금융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선진 사례를 벤치마킹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장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