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대상국의 경기회복 지연으로 수출증가세가 둔화될 전망이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1일 전반적인 수출경기 회복세가 유지되고 있으나, 중국, 인도 등 주요 개도국의 경기회복 지연으로 2/4분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 내외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 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장/뉴시스

수출입은행이 이날 발표한 '2014년 2/4분기 수출전망‘에 따르면 향후 수출경기 판단의 기준이 되는 수출선행지수 증가율이 하락함에 따라 수출회복세도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수출선행지수란 우리나라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 수출단가, 가격경쟁력, 산업별 수출전망, 기업들의 수출전망 등 우리나라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종합해 수출증감 정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만든 수치다.

수출선행지수의 전년동기대비 증가율 추이를 보면 ▲2013년 3분기 2.4% ▲4분기 2.5% ▲2014년 1분기 2.7% ▲2분기 2.1%를 나타내고 있다.

수은 관계자는 "최근 미국 등 선진국의 자국내 제조업 육성 정책 등 국제경제 패러다임의 변화로 수출대상국 경기회복에 따른 국내 수출증가폭이 과거보다 약화되는 양상을 보여 이 또한 수출증가율 회복의 지연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장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