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재영 기자]세월호를 육상으로 옮기려는 작업이 오늘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벌써 세번째 테스트가 진행 중인데, 목표 날짜인 10일까지 육상 이송이 될 지 테스트 결과를 지켜봐야 되는 상황이다.

해수부는 모듈트랜스포터 120축을 추가로 투입했다. 총 600축으로 세월호를 옮기는 3차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해수부는 테스트 결과를 지켜본 뒤, 10일까지 육상 이송을 마칠 계획이다.

새로 투입된 모듈트랜스포터는 60대씩 나눠져, 기존 240대씩 두줄로 배치된 모듈트랜스포터 양 옆으로 자리를 잡았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테스트에서 세월호 선체가 들어올려지면, 모듈트랜스포터의 높이와 방향 등을 조정하게 된다.

선체를 받치는 리프팅빔과 모듈트랜스포터 사이에 빈 공간이 없도록 일체화하는 작업이다. 어제 오전에는 선내 수색을 위한 사전 조사작업에 들어갔다.

선수 좌현 측 A데크 창으로 코리아샐비지 작업자 4명이 들어갔는데, 철재 파이프와 목재 등 내장재들에 가로막혀 약 24m까지만 선내 진입이 가능했다.

해수부가 오늘 오전 브리핑에서 공개한 사진을 보면, 우현과 중간, 좌현 측 객실이 모두 무너져 내려 내부 진입이 불안전한 상태다. 본격 수색을 위해 선체조사위원회와 유가족과 미수습가족들과 함께 구체적인 진입 방법을 논의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이와 함께 내일 새벽 진도 앞바다 사고 해역에서 본격적인 해저 수색에 나선다. 이를 위해 해저에 남아 있는 바지선 닻줄 등을 제거하는 작업을 오늘 자정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추가로 발견된 유류품이나 뼛조각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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