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상장기업 21개사에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한국거래소는 12월 결산법인의 2013사업연도 사업보고서 제출 결과, 유가증권시장 10개사와 코스닥시장 11개사 등 총 21개사에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고 1일 밝혔다.

우선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폐지가 확정된 곳은 STX조선해양과 화인자산관리 등 2개사다.

STX조선해양은 자본 전액잠식과 감사의견 거절로, 화인자산관리는 2년 연속 주식분산요건 미충족으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정리매매 기간은 오는 4일~14일이며, 상장폐지일은 15일이다.

동양건설과 벽산건설 등 2개사는 오는 10일까지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상장폐지된다.

현대시멘트·STX·STX엔진·동양·동양네트웍스 등 5개사는 자본 전액잠식의 해소를 입증하는 서류를 제출함에 따라 실질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로케트전기는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가 예고된 후 이의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상장·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상장폐지 여부를 확정한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모린스와 태산엘시디, 쌍용건설 등 3개사가 자본 전액잠식 등의 사유로 상장폐지가 확정됐다. 엠텍비젼은 대규모 손실로 지난달 27일 이미 상장폐지됐다.

상장폐지가 우려되는 곳도 7곳에 달한다.

에버테크노·아라온테크·유니드코리아·디지텍시스템·엘컴텍 등 5개사는 감사의견 거절 및 부적정으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이들은 오는 10일까지 사유해소를 입증하지 않으면 상장폐지된다.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디브이에스코리아와 AJS 등 2개사는 오는 10일까지도 미제출시 상장폐지된다.

한편 올해 관리종목으로 새로 지정된 기업은 총 23개사다. 유가증권시장은 티이씨코·현대시멘트 등 8개사, 코스닥시장은 대성엘텍·스포츠서울 등 15개사가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