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금액도 거래건수에 비해 높은 상승 추세

지난해 비금융기관에서 제공하는 전자지급결제 서비스 이용 금액은 74조6486억원을 기록해 최초로 70조원을 돌파했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비금융기관 전자지급결제 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전자지급결제 서비스의 이용 건수 및 금액은 68억9000만건, 74조600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9%, 16.0% 증가했다.

   
▲ 비금융기관 전자지급결제 서비스 이용 실적/한국은행

또한 전자지급결제 서비스 이용금액이 거래건수에 비해 높은 상승률을 지속하면서 거래건당 이용금액도 커지는 추세다.

   
▲ 일평균 거래규모 추이(좌),거래건당 평균 금액 추이(우)/한국은행

서비스 유형별 이용 비중을 살펴보면 건수 기준으로는 교통카드 등 소액결제에 주로 사용되는 선불전자지급수단(76.6%)이, 금액기준으로는 인터넷 쇼핑 등의 전자지급결제대행(68.5%)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선불전자지급수단이란 교통카드와 같은 선불 충전식 전자지급수단을 발행하고 버스 등을 탑승하거나 편의점 등에서 물품을 구매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서비스이다.

선불전자지급수단의 사용처가 온라인 쇼핑몰, 편의점 등으로 지속 확대되면서 이용실적은 증가세를 지속한 반면 신용카드사에서 제공하는 후불형 교통카드가 선불형식 교통카드로 대체하면서 교통요금 결제용도로 사용된 선불전자지급수단 이용건수 및 금액은 전년대비 건수는 4.7% 금액은 2.9% 감소했다.

가장 높은 금액 비중을 차지한 전자지급결제대행이란 전자상거래에서 온라인 쇼핑몰 등을 대신해 카드 승인정보 수신, 대금회수 등의 결제과정을 대행하는 서비스이다.

온라인 쇼핑 거래액 증가 및 전자지급결제대행사의 업무영역 확장에 따라 이용규모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012년 34조100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38조5000억원으로 13% 증가했다. [미디어펜=장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