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회사의 파생상품 거래잔액이 소폭 증가했다.

1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현재 금융회사의 파생상품 거래 잔액은 6904조원으로 2012년 말에 비해 46조원(0.7%) 증가했다"고 밝혔다.

   
▲ 최수현 금감원장/뉴시스

금융회사의 파생상품 보유기간이 길어지면서 거래잔액도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헤지운용 수요 증가 등에 따른 증권사의 장외파생상품 거래잔액 증가도 전체 장외거래 잔액을 늘렸다.

금감원은 "장기적 위험관리 수단으로서의 파생상품 활용이 늘어나고 있다"며 "증권사의 적극적인 헤지운용 등으로 증권사가 장외파생상품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금융사들의 파생상품 거래규모(명목금액 기준)은 5경7121조원으로 2012년에 비해 5.7%(3443조원) 감소했다.

코스피200 옵션·선물 등 장내파생상품의 거래 침체로 전체 파생상품의 거래가 줄었다. 다만 장외파생상품 거래는 2012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미디어펜=장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