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야구...한신 오승환, 테마송 'OH'와 함께 등판

 
한신 타이거즈의 '끝판 대장' 오승환(32)이 강렬한 힙합비트 속에 마운드에 오른다.
 
오승환의 매니지먼트사인 스포츠인텔리전스는 1일 힙합 뮤지션 주석(Joosuc)이 만든 'OH'를 오승환의 새로운 테마송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평소 힙합음악을 좋아하던 오승환은 수년 전 우연한 기회에 힙합가수 주석과 만나 친분을 쌓았다.
 
   
▲ 오승환 뉴시스 자료사진
 
이 자리에서 주석은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오승환을 위한 곡을 만들어 선물하겠다"고 약속했고 일본 진출 후 테마송이 필요해진 오승환에게 곡을 선사했다. 제목인 'OH'는 오승환의 성을 의미한다.
 
오승환은 "나만을 위한 음악이 만들어졌다는 것이 신기하고 곡을 만들어준 주석 형에게 고맙다. 경기장에서는 경기에 집중하기 때문에 음악 소리가 잘 들리지는 않겠지만 기분은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석은 "일본이라는 새로운 무대에 자신감 있게 도전하는 오승환 선수를 보면서 느낀 멋진 모습과 그의 이미지에 어울리는 비장하고 웅장한 느낌의 테마곡을 만들게 됐다"면서 "오승환을 주제로 곡을 쓰기로 했던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돼 기쁘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최고의 투수가 되기를 기원하며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테마곡 'OH'8일 고시엔 홈경기부터 사용될 예정이다. 정식 음원으로도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