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정부, 마지막 교신 번복 논란'굿나잇'이 아닌 '굿나잇 말레이 370'

 
실종 25일째에 접어든 말레이시아항공 MH 370편 여객기가 지상과 마지막으로 교신한 내용이 애초 알려진 것과 달랐다고 말레이시아 당국이 밝히면서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달 31(현지시간) 말레이시아 교통부는 성명을 통해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실종 직전 마지막으로 지상 관제탑에 보낸 교신이 '좋은 밤, 말레이시안 370(Good night Malaysian three seven zero)'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보도된 '다 괜찮다, 좋은 밤 (All right, good night)'과 다른 내용이다.
 
   
▲ 사진출처=뉴스와이 방송 캡처
 
교신이 이뤄진 시각은 애초 알려진 대로 항공기가 실종되기 직전인 38일 오전 119분이다.
 
또한 애초 부기장이 마지막 교신을 했다는 발표 내용도 "마지막 교신을 기장이 했는지 부기장이 했는지는 아직 당국에서 조사 중"으로 바뀌었다.
 
실종 여객기 탑승객 가족들이 말레이시아 정부의 사고 처리 미숙에 거세게 반발하는 가운데 이번 발표 번복으로 또 다시 파문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말레이시아 정부는 자신들의 조사가 투명하게 진행되고, 타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히샤무딘 후세인 말레이시아 국방장관 겸 교통장관 대행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고 처리와 관련해 당국이 숨기는 것이 없으며 투명하게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새로운 증거는 지속적인 조사에서 나온 일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 말레이시아 당국은 실종자 가족으로부터 항공기와 지상과의 교신내용 전문을 공개하라는 거센 요구를 받았고, 향후 탑승객 가족들을 상대로 한 브리핑에서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