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영화 '지렁이' 메인 포스터
[미디어펜=정재영 기자] 영화 ‘지렁이’가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렁이’는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아버지와 딸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뇌성마비 장애를 앓고 있는 ‘원술’(김정균 분)의 유일한 희망인 딸 ‘자야’(오예설 분)는 학원 폭력의 집단 따돌림에 시달리다 성폭력의 피해자가 돼 결국 억울한 죽음을 택한다.

‘원술’은 ‘자야’에게 벌어진 잔인한 사건의 전말과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그 앞에 드러난 사회의 민낯에 좌절한다. 결국 처절한 외침을 부르짖던 ‘원술’은 그들에게 복수를 다짐한다.

소재부터가 사회적 문제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화제의 중심에 오르기에 충분한데 거기에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점까지 더해져 영화에 대한 관심은 날로 증가하는 중이다.

거기에 ‘철가방 우수氏’ ‘오! 해피데이’를 연출, ‘오빠생각’의 시나리오 원작자인 윤학렬 감독과  KBS2 ‘성균관 스캔들’, ‘철가방 우수氏’ 등 다작을 통해 연륜의 연기를 선보여 온 배우 김정균의 열연이 영화의 완성도에 힘을 실었다는 평가다. 또한 1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판도라’에 발탁된 신예 오예설의 합류는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뿐 만 아니라 윤 감독은 1천 5백의 가해, 피해, 방관 학생 대상 오디션을 통해, 주요 출연진 가해 피해 관계자들로 윤순홍, 이한휘, 이응경, 최철호, 권영찬, 정운택, 김광식 등 15명을 선발 했고, 24편의 실제 피해 사례를 바탕으로 스토리 펀딩을 해, 시나리오를 집필 했다. 영화는 현실과 시나리오의 긴밀성을 더해 리얼리티를 극한까지 끌어 올렸으며 그만큼 더욱 적나라하고 처절하게 현실을 담았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렁이'는 오는 20일에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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