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이상고온' 함께 한 3하순 기온 역대 최고

 
올해 3월은 꽃샘추위와 이상 고온이 공존하는 한 달이었다. 특히 봄철 '초여름 더위'를 보였던 3월 하순 기온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상청이 1일 발표한 '3월 기상특성'에 따르면 지난 3월 전국 평균 기온은 7.7도로 평년(5.9)보다 1.8도 높았다. 서울 평균 기온은 평년보다 2.2도 높은 7.9도를 기록했다.
 
   
▲ 뉴시스 자료사진
 
3월 상순에는 대륙고기압 등의 영향으로 차가운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돼 쌀쌀한 날이 이어졌다.
 
3월 중순 후반과 하순에는 우리나라 남쪽을 지나는 이동성 고기압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됐다. 여기에 강한 일사가 더해져 기온이 큰 폭으로 올랐다.
 
이 같은 높은 기온 탓에 3월 전국 평균 기온과 최고 기온, 최저 기온은 1973년 이후 각각 최고 2, 3, 1위를 기록했다.
 
3월 전국 평균 기온은 1위를 기록한 20027.8도보다 0.1도 낮았다.
 
중순 전국 평균 기온은 7.6도로 평년보다 1.5도 높았고 1973년 이후 최고 4위를 기록했다.
 
하순 전국 평균 기온(11.8)과 최고 기온(18.1), 최저 기온(5.8)은 모두 1973년 이후 최고 1위를 기록했다.
 
3월 전국 강수량은 74.1로 평년(56.4)보다 많았지만 서울을 비롯한 중부 지역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었다.
 
남부 지역은 평년보다 강수량이 많았다. 특히 312~13, 25~26, 29~30일에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3월 중순 전국 평균 강수일수는 4일로 지난해 4.4일에 이어 두 번 째로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