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준 하나은행장이 5년내 스마트금융분야에서 국내 1위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스마트 금융을 핵심채널로 육성하기 위해 계좌 이체와 조회 중심에서 상품판매 중심으로 전환하고 상품개발과 고객 소통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 김종준 하나은행장(뒷줄 가운데)이 지난해말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하나 더 나눔행사'에서 지역아동센터 청소년들에게 임직원들이 매달 모은 기금액을 전달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뉴시스

김 행장은 1일 하나은행 정기 조회에서 "고객의 거래패턴이 대면채널에서 비대면채널로 바뀌고 지점에 방문하는 고객이 줄고 있다"며 "이같은 추세에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인터넷·모바일뱅킹과 같은 스마트 금융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행장은 또한 "저성장·저수익의 경제상황으로 영업환경이 변했다"며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영업문화를 정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하나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16억9000만 원, 생산성은 58억4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두 항목 모두 45.4%나 쪼그라들었다.

김 행장은 안정적인 수익성 증대를 위해 고객 수를 늘려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활동 고객 수를 늘리기 위해서는 고객이탈을 방어해야 한다"며 "교차판매를 통해 고객 한 사람당 거래상품수를 늘리고 주거래 고객의 로열티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김 행장은 "영업점에서는 아이디어와 전략을 논의하고 잘할 수 있는 부분에 역량을 집중시켜야 한다"며 "본부부서는 시장의 변화를 예측해 영업 전략을 제시하고 그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장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