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카지노 내국인 출입시켜 12억 챙긴 일당 검거

 
강원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일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서 내국인을 불법 출입시켜 도박을 하도록 해 129000여만원의 불법 이득을 취한 카지노 상무 A(31)씨 등을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아버지가 운영하는 평창 의 한 리조트에서 지난 20103월부터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상무로 근무하며 브로커를 통해 도박을 하려는 내국인을 모집, 출입시켜 도박을 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도박을 하려는 10여명의 사람들로부터 적게는 200만원부터 많게는 43000여 만원에 이르기까지 대포통장으로 도박자금을 입금받아 이를 게임 칩으로 교환해 주고 도박을 하게 했다.
 
게다가 A씨는 입금된 자금을 정상적인 회계처리를 하지 않고 비자금으로 조성해 유흥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내국인 도박자들은 브로커를 통해 대포통장으로 도박 자금을 입금한 뒤 카지노에 입장할 때 입금한 돈만큼의 게임 칩을 받아 도박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외국인 카지노에 출입·도박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내국인들의 소재를 파악해 출입 경위에 대해 심층적으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A씨에게 수익금의 사용처 등에 대해서도 계속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