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공격 위협에 대응해 미국이 사전에 이를 파악해 경고를 발령할 수 있는 레이더 성능 개선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미 군사 전문매체 디펜스텍에 따르면 로빈슨 미 북부사령관 겸 북미우주항공사령관(공군 대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상원 군사위원회에 보낸 성명을 통해 "북한이 빠른 속도로 전략무기 시험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에서 이를 탐지해 경고음을 내는 미국의 능력은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 로리 로빈슨 미 북부사령관 겸 북미우주항공사령관 /사진=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그는 "북한의 폐쇄성과 견고한 거부·위장 역량 때문에 미사일과 핵실험 준비 상황을 탐지하는 미국의 능력이 도전받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은 위기 때나 전시에 더욱 악화해 미국의 방어력을 더욱 꼬이게 한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고 강조했다.

그는 직접 충돌(hit-to-kill) 방식의 기존 미국 대(對) 미사일 방어체계로 북한의 ICBM을 성공적으로 요격할 수 있다고 확신하지만,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액체연료에서 고체연료로 바뀌는 사실은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2월11일 액체연료를 사용하는 신형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