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5+5회담 제안에 "사드찬성·전술핵 도입 선언하고 오라"
"안보대선으로 '바꿔질' 것…洪 찍어야 자유대한민국 지킨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후보는 11일 미국의 대북 독자 군사조치 가능성이 거론되는 안보정국에 대해 "좌파 1·2중대가 사드배치에 반대하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중국 정부와 공동의견을 취한 바람에 지금 대위기가 오게 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준표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더케이아트홀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핵심선대위원 전체회의 모두발언에서 "탄핵정국 프레임에서 안보정국 프레임으로 '바꿔질 것'이다. 바꿔지면 반격의 계기가 마련된다"고 전제한 뒤 이같이 말했다.

또한 "이 안보 혼란을 가져온 장본인은 호남 1중대장 문재인, 2중대장 안철수"라며 "집권이 유력한 집단에서 중국·북한 눈치보고, 사드배치를 반대한다고 하니 (중국이) 자신있게 경제제재를 한 것이다. 그렇게 해서 국익에 얼마나 손상이 왔는가"라고 거듭 비판했다.

   
▲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케이아트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핵심선대위원 전체회의에서 홍준표 대통령후보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홍 후보는 "그렇게 해놓고 이제 다급하니까 (문재인 후보가) 5인 회담을 하자는데, 그래서 내가 '그건 정치 안보쇼에 불과하다. 정 그런 회의를 하려면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의원총회를 열어 사드배치를 찬성하고 전술핵무기 도입을 하겠다고 선언하라. 그러면 회의에 응해주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프레임이 바뀌었으니까 다급해진 것이다. 우리가 할 말이 없고 일방적으로 불리했던탄핵 대선이 이제 안보 대선으로 바뀌었다"며 "이 안보 대선에서 국민들은 우리들을 지지하게 된다"고 자신했다.

그는 "우리는 해온 일이 있고 일관된 공약이 있기 때문에 안보 프레임에서 밀릴 이유가 전혀 없다"며 "지난 3월26일 국방공약을 발표하면서 지금까지는 모두 예상했다"고 호언했다.

그러면서 "정말 좌파 정부가 들어오면 미국 정부가 절 대 한국에 미리 알려주지 않고 선제타격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한반도 대혼란이 올 것이나, 홍준표 정부가 들어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미국에서 '당선되면 북한에 제일 먼저 간다, 김정은과 친구한다'는 사람한테 알려주겠나. (선제타격 작전을) 알려주면 바로 단판에 (북한에) 알려줘버릴텐데"라며 "박지원씨가 시키는 대로 하는 후보가 돼도 똑같다. 4억5000만달러 대북송금해주고 감옥 갔다온 분인데 문재인씨보다 더 북한과 가까울 것"이라고 집중 포화를 가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당과의 연대 가능성에도 "절대 연대는 없다. 연대라는 건 당의 이념과 정책이 같아야 하는데, 그게 안 되는 당과는 절대 불가하다"고 못박았다.

회의 참석자들에게는 "이제 여러분들이 구전으로 대한민국의 위기를 알릴 방법밖에 없다"며 "홍준표가 찍어야 자유대한민국을 지킨다"고 연호했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