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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과 초박빙, 안철수의 자강론과 홍준표 변수
우익 지지 쏠림현상…국가 미래 놓고 홍준표와 당당히 경쟁해야
승인 | 편집국 기자 | media@mediap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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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04-12 10: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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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한명 논설주간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이 지지율 급상승에 자신감을 얻고 있는 모양이다. 안 후보는 최근 2주 동안 여론조사에서 3배 이상 뛴 35%대(한국갤럽)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보아하니 안 후보는 그 이유가 자신의 자강론 덕분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집권을 위해 소위 보수정당과 연대하는 일은 없다고 못을 박았다.

대통령 후보 수락연설에서 "정치인에 의한 공학적 연대, 하지 않겠다. 탄핵 반대세력에게 면죄부를 주는 연대, 하지 않겠다"며 "오직 국민에 의한 연대만이 진정한 승리의 길"이라고 말했다. 대선에 출마한 후보가 스스로를 믿고 자신감을 갖는 것이야 바람직한 일이다. 그러나 안 후보는 갑자기 치솟는 지지율에 흥분한 탓인지 뭔가 단단히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

처음 미미한 숫자에 불과했던 안 후보가 갑자기 대박 난 복권처럼 얻은 지지율 대부분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갔던 우익의 지지와 안희정 전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갔던 중도와 일부 우익 성향의 국민의 지지가 차지한다.

요컨대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고 방황하는 갈대 같은 일부 민심이 안 후보에게로 가 있는 것이다. 이 지지의 성격을 안 후보는 정확히 알아야 한다. 죽으나 사나 안 후보를 찍겠다는 민심이 아니고 올 때처럼 언제든 바람과 같이 떠날 수도 있는 가변적인 지지다. 깃털처럼 가벼운 지지다.

보통 다른 때와 같은 대선이라면 좌익정당인 민주당의 상대인 우익정당 자유한국당의 후보가 얻어야 할 지지를 안 후보가 얻고 있는 형국이라 할 수 있는데, 이건 한국당의 현실 때문이다.

한국당이 전신 새누리당에서 바른정당이 갈라져 나가면서 우익정당의 불화가 깊어지는 바람에 대통령 탄핵에다 이 두 정당의 하는 짓들에 화난 지지층이 안 후보에게로 가 있다고 보면 대략 맞는 분석일 것이다.

그러다 보니 한국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그가 가진 경쟁력만큼도 치고 올라가지 못하고 고전하고 있다. 이 얘기는 반대로 한국당이 정신 차리고 본격적으로 선거전에 나서면 안 후보에 가 있던 우익의 지지가 썰물처럼 빠질 수 있다는 뜻이다.

   
▲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의 지지율이 급상승 하고 있다. 그의 지지율은 반기문 황교안 안희정의 중도와 우익 성향의 반사이득으로 분석된다. 안철수 후보는 자강론만 외칠 게 아니라 우익 성향의 민심을 제대로 읽어내야 한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과 우익을 무시해서는 안 되는 이유

이런 간단한 사안만 보더라도 안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우익의 지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만에 하나 대선에서 승리하더라도 종북좌파를 포함한 범문재인 지지세력은 시도 때도 없이 안 후보를 흔들어댈 것이다.

어쩌면 대통령 당선 그날부터 탄핵촛불이 광화문 광장에 켜질지도 모른다. 대선불복을 위한 온갖 난장판들이 벌어질 수도 있다. 대선 연속 패배로 좌절한 좌익세력이 고작 40석에 불과한 안철수 당을 흔드는 것은 식은 죽 먹기 아닌가.

안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서도 연대는 불가피하다. 현실적으로 안철수에게 가장 필요한 연대세력은 우익세력이 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안 후보는 바른정당을 염두에 두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바른정당은 당을 배신하고 이탈한 자들의 임시 집합체일 뿐이다. 박 대통령 탄핵 찬성 여론이 높았는데도 처참한 수준의 지지율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 정당의 현실이 증명해 주고 있다.

탄핵의 정당성이나 찬성 여부를 떠나 우익 국민은 바른정당을 우익정당의 대표로 여기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건 안 후보가 지지기반이 없는 빈껍데기 정당에 불과한 당과 연대한다고 해서 별 득을 얻을 수 없다는 의미다. 안 후보의 자강론이 진짜가 되려면 안 후보를 지지하는 민심의 뜻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사드 반대에서 사드찬성으로 돌아섰다고 지지층이 단단해지지 않는다.

소위 보수 코스프레 정도로는 어림없다. 갈 데 없는 우익표가 어디 가겠느냐, 다 나에게 올 것이라는 안이한 자세라면 더욱 그렇다. 문재인만 아니면 된다며 울며 겨자 먹기와 같은 마음으로 어쩔 수 없이 지지하는 국민을 안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착각해서도 곤란하다. 이런 살얼음 같은 지지로는 대통령이 된다 해도 안 후보에 더 큰 고민거리가 될 수 있다.

필자 주장의 요지는 한 마디로 안철수의 자강론은 나 잘났다가 아니라 나라를 생각하는 애국적 정체성으로 채워져야 한다는 얘기다. 이건 홍준표 후보나 안 후보에게나 공통적인 사안이다. 국민의당을 지지하는 호남 국민이라고 다를 게 없을 것이다.

이번 대선에서 안철수의 미래는 우익이 정하게 되어 있다. 안철수 후보는 국가와 국민을 생각하는 애국심을 놓고 홍준표 후보와 당당히 경쟁하길 바란다. /박한명 미디어펜 논설주간
[박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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