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은 11일 평양에서 최고인민회의 제13기 제5차 회의를 열고 19년만에 외교위원회를 부활시켰다.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10시55분부터 회의 주요 부분을 편집한 영상을 내보냈다.

이날 회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황병서 총정치국장, 박봉주 내각총리, 최룡해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북한은 이번에 김정일시대 폐지했던 외교위원회를 신설했다. 외교위원회 위원장으로는 리수용 당 중앙위 부위원장을 선거했다. 위원에는 리룡남 내각부총리,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김정숙 대외문화연락위원회 위원장,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 김동선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정영원 김일성-김정일주의청년동맹 중앙위원회 비서가 선거됐다.

조직문제에서는 김완수 대의원과 리명길 대의원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에서 소환하고, 조선사회주의여성동맹 중앙위원회 위원장 장춘실과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중앙위원회 서기국장 겸 의장 박명철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으로 선거했다. 화학공업상에는 장길룡을 임명했다.

우리의 국회격에 해당되는 최고인민회의에서는 ▲국가경제발전 5개년전략수행을 위한 내각의 주체105(2016)년 사업정형과 주체106(2017)년 과업에 대하여 ▲주체105(2016)년 국가예산집행의 결산과 주체 2016(2017)년 국가예산에 대하여 ▲12년제 의무교육 실시에 대한 법령집행총화에 대하여 ▲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회선거에 대하여 ▲조직문제 등 모두 5가지 의안을 결정했다.

박봉주 내각총리는 이날 보고에서 "지난해 모든 부문에서 공업 총생산액계획을 넘쳐 수행,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수행의 돌파구를 열어놓았다"고 밝혔다.

기광호 재정상은 "지난해 국가예산수입계획이 102.1%로 수행, 전년도에 비해 106.3% 성장했으며, 국가예산지출계획은 99.9% 집행됐다"고 보고했다. 또 "지난해보다 국가예산수입은 103.1%로, 국가예산지출은 105.4%로 늘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