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외인들이 코스피 배당상위 10개사에서 약 5조원의 배당금을 챙겨갔다.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찬우)는 삼성전자 등 2016 사업연도 배당금 상위 10개사의 배당 총액이 9조 9281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 외인들이 코스피 배당상위 10개사에서 약 5조원의 배당금을 챙겨갔다. /사진=연합뉴스


이는 2016년 유가증권시장 배당금 총액인 20조 9496억원의 47.39%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또한 이들 10개사의 배당금은 1년 전의 8조 8730억원보다 11.89% 늘었다.

한편 2016년 12월말 기준 종목별 외국인 보유 비율을 토대로 추산한 결과, 10개사 배당액의 50.11%인 4조 9749억원이 외국인의 몫으로 돌아간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2015년의 4조 1125억원과 비교했을 때 20.97%나 늘어난 수준이다.

연말 배당액이 가장 많은 기업은 삼성전자로 배당금은 3조 850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코스피 전체 배당액의 18.38%를 차지하는 막대한 금액이다. 

그 뒤로는 한국전력공사(1조 2711억원·6.07%), 현대자동차(8109억원·3.87%), 신한지주(6876억원·3.28%), S-Oil(6637억원·3.17%)등이 많은 금액의 배당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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