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로또가 따로 없다. 평택 고덕국제신도시가 올해 악재가 산재한 분양시장 속에서도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고 있다. 

12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이날 당첨자를 발표한 '제일풍경채 센트럴'(A17블록)의 당첨 가점이 공개된 가운데 일부 주택형에서 80점 만점에 가까운 통장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공개된 당첨가점을 살펴보면 전용면적 84㎡C타입에서는 기타지역 거주자의 청약통장 최고점이 80점으로 나타났다. 이어 A타입과 B타입의 기타지역 통장도 각각 77점, 75점으로 청약가점이 상당했다. 

당해지역(평택)의 청약통장도 A~C타입의 평균 당첨 커트라인이 66점 이상으로 나타나 평택 고덕신도시의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 평택 고덕신도시의 청약열기가 뜨거워진 가운데 만점에 가까운 청약통장도 상당한 것으로 확인됐다./사진=아파트투유 화면 캡처.

앞서 분양한 '동양 파라곤'의 경우에도 평균 당첨 커트라인이 65점으로 상당한 고점이었는데 제일풍경채가 이를 넘어선 것. 동양 파라곤의 최고 가점 통장은 78점(전용 71, 기타지역)을 기록했다. 

평택 고덕신도시 열풍에 대해 전문가들은 11·3 대책과 무관하지 않다고 분석하고 있다. 

평택 비전동 인근 P부동산 관계자는 "대책 발표 이후 청약과열 조정지구의 경우 통장을 사용하면 입주시점까지 전매가 불가능한 등 제약이 많다"며 "비조정지역 가운데 이슈가 될만한 지역이 많지 않은 만큼 전국에서 청약 통장이 쏟아진 것을 반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내 남아있는 고덕신도시 분양 물량이 두개 단지밖에 없기 때문에 향후 단지들은 경쟁률이 더욱 치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일풍경채와 고덕 파라곤은 1순위 청약에서 각각 평균 84대 1, 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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