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맨유, 뮌헨과 1-1 무승부...바르셀로나도 A.마드리드와 비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유럽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대결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맨유는 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뮌헨과의 2013~20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 챔피언스리그 자료사진
홈에서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지만 전력상 객관적인 열세에 놓여 있던 맨유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은 결과다.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며 승부를 2차전으로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위기의 남자' 데이비드 모예스 맨유 감독은 벼랑 끝에서 다시 한 번 기회를 만들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뒤를 이어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모예스 감독은 올 시즌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맨유는 현재 정규리스 7위에 머물러 있다. 이미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캐피털원컵에서도 일찌감치 탈락했다.
 
최근 정규리그에서 리버풀과 맨체스터시티에 연달아 0-3 완패를 당해 퇴진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모예스 감독은 최후의 보루인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돌아선 팬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뮌헨은 볼 점유율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며 맨유를 몰아붙였지만 기대했던 승리는 거두지 못했다. 특히 이날 미드필더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까지 퇴장을 당해 2차전 홈경기에 대한 부담이 늘었다. 
 
뮌헨의 공세에 밀려 수비적인 모습을 취하던 맨유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13분 웨인 루니가 올린 코너킥을 네마냐 비디치가 헤딩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뮌헨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22분 마리오 만주키치가 헤딩으로 떨궈준 공을 슈바인슈타이거가 왼발로 차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후 양팀 모두 추가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슈바인슈타이거는 후반 45분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을 당했다. 
 
 맨유와 뮌헨은 오는 10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차전을 치른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펼쳐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의 경기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후반 11분 디에구 히바스에게 선제골을 내준 바르셀로나는 후반 26분 네이마르의 동점골로 패배 위기를 면했다.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2차전은 10일 마드리드의 비센테 칼데론에서 벌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