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이대호, 개막 4경기 만에 무안타…타율 0.438

 
소프트뱅크 호크스 4번타자 이대호(32)의 연속 안타 행진이 3경기에서 멈췄다. 
 
이대호는 1일 일본 후쿠오카현 야후 오크돔에서 열린 2014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나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 이대호 자료사진
 
개막 후 3경기에서 7안타를 쓸어 담았던 이대호는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0.583이던 시즌 타율은 0.438(16타수 7안타)로 떨어졌다. 
 
니혼햄 우완 선발 루이스 멘도사에게 철저히 당했다. 이대호를 상대로 총 10개의 공을 던진 멘도사는 9개를 변화구로 선택하면서 타이밍을 무너뜨리는데 집중했다. 
 
이대호는 2회말 멘도사의 3구째 역회전 공을 건드렸지만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4회 2사 후 두 번째 타석에서는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중견수 플라이에 그쳤다. 
 
7회가 아쉬웠다. 무사 2루에서 등장한 이대호는 유격수 땅볼로 출루에 실패했다. 배트 중심에 정확히 맞았지만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아쉽게 안타를 놓쳤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변화구에 무너졌다. 이대호는 주자를 2루에 두고 니혼햄 4번째 투수 다케다 히사시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슬라이더에 방망이가 헛돌았다. 
 
 이대호의 침묵 속에 소프트뱅크는 니혼햄에 1-5로 졌다. 개막 4경기 만에 기록한 첫 패배다. 
 
 소프트뱅크 한국인 투수 김무영(29)은 1-4로 끌려가던 8회초 등판, 1이닝을 피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막았다. 
 
 한편 한신 타이거즈 마무리 투수 오승환(32)은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린 홈 개막전 등판이 불발됐다. 한신은 주니치 드래건즈에 0-10으로 대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