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한국은행은 올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지난 1월 전망치인 2.5%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 한국은행 본사 전경./사진=미디어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3일 기준금리를 1.25%로 유지한 뒤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국내경제는 소비가 여전히 저조했지만 수출과 투자가 개선되면서 성장세가 다소 확대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올해 GDP 성장률은 1월 전망치(2.5%)를 소폭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한 것은 지난 2014년 4월 이후 3년만에 처음이다.

한은은 “고용상황은 취업자수가 제조업에서 감소폭이 축소되고 서비스업에서 증가세가 확대되는 등 부진이 완화됐다”며 “앞으로 국내경제는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어 “수출이 세계경제의 회복 등에 힘입어 개선세를 지속하고 내수도 경제주체들의 심리 위축 완화 등으로 완만하게 회복됐다”면서도 “주요국과의 교역여건 변화와 가계 실질구매력 개선 미흡 등이 수출과 내수의 개선 속도를 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