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중국인 여객이 절반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3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내놓은 '인천공항 항공운송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807만명을 기록한 방한 중국인은 올해 400만명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중국인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정부가 한국 단체 관광 상품 판매를 금지한 지난달 15일 이후 인천공항의 중국 여객 수송 주요 지표가 급격히 하락하고 있어서다.

그동안 중국과 일본 사이의 센카쿠 영토를 둘러싼 갈등, 중국과 대만 사이의 양안 갈등이 심화했을 때 일본·대만 방문 중국인이 40∼50% 급감한 것과 맥을 같이 한다.

이에 공사는 중국인 '개인' 관광객 유치로 중국 수요 회복에 힘쓰는 동시에 신규 취항·노선 유치·환승 상품 개발 등으로 일본·동남아 시장을 공략해 위기를 넘겠다는 방침이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