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성,  IOC 선수위원 명단 포함…IOC 분과위원회 구성 완료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새롭게 각 위원회별 구성을 마친 가운데 문대성(38·새누리당 의원)이 여전히 IOC 선수위원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IOC는 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4년 IOC를 이끌어 갈 25개의 분과위원회별 위원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 문대성 의원/뉴시스 자료사진
 
IOC가 공개한 위원회별 명단을 보면 문대성 IOC 선수위원은 생활체육분과위원회(Sport for all)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조직 개편 전에 문 위원이 활동하던 분야다.
 
25개의 분과위원회는 대부분 IOC 위원으로 구성되지만 명예위원과 외부 전문가 등 IOC 위원이 아니더라도 전문분과위원회에 한해 활동은 할 수 있다. 
 
문 위원은 IOC선수위원회와 생활체육분과위원회 두 곳에 속해 있다.
 
새롭게 위원회 구성 작업을 하던 IOC가 문 위원을 분과위원회에 포함시킨 것에 대한 의미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대에서 문 위원의 박사 논문을 표절로 최종 결론을 내린 가운데 IOC 윤리위원회의 조사 재개 여부가 주목됐기 때문이다. 윤리위원회 조사 결과에 따라 문 위원은 IOC 위원직을 박탈당할 수도 있다.
 
국제스포츠 외교 분야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국민대에서 문 위원의 논문 표절 결론을 IOC 측에 공식적으로 통보를 했느냐가 관건"이라며 "공식루트로 표절이 확인됐다면 윤리위원회 소집을 통해 분과위원회직 업무 정직 내지는 IOC 퇴출 등을 결정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위원은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당시 한국 최초로 IOC 선수위원직에 도전, 당선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2012년 국민대 박사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됐고, IOC 윤리위원회가 조사에 나섰다가 국민대 최종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보여 미뤄져 왔다. 
 
문 위원이 2016년까지의 임기를 마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