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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권 부역자?…언론노조 블랙리스트 진실은
대한민국 적폐 대상 1호가 적폐 언론인 청산 운운하는 어처구니없는 작태
승인 | 편집국 기자 | media@mediap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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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04-14 10:3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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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한명 논설주간
전국언론노동조합이 박근혜 정권에 부역한 언론인 적폐 청산을 주장하면서 언론인 5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들이 밝힌 취지는 이렇다.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6대 적폐 청산 과제'의 하나로 언론 문제를 꼽을 만큼 국민들의 언론에 대한 불신은 깊고 개혁 요구 또한 강렬함. 이명박-박근혜 정권을 거치면서 공고해진 언론장악 체제를 청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인적 청산'이 이뤄져야 함.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고 구속됐지만 그가 임명한 공영방송 이사회 이사들과 사장들은 여전히 자리를 지키며 뉴스를 농단하고 19대 대통령 선거 불공정 편파보도를 주도하고 있음. 전국언론노동조합은 권력과 자본의 언론장악에 부역해 자신의 공적, 사회적 책무를 내팽개치고 국민의 알권리를 짓밟은 언론인들의 행적을 역사에 기록해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부역언론인 명단을 정리, 발표하고 있음"

적반하장 언론노조의 블랙리스트

언론노조가 명단 발표 취지라며 밝힌 내용은 이 외에도 또 있다. "2차 명단은 언론의 정치적 독립 훼손, 보도 공정성과 제작 자율성 침해, 언론인 탄압에 앞장 선 전현직 경영진과 이사회 이사, 보도책임자들을 대상으로 함. 1차 선정 시와 마찬가지로 언론에 보도된 공정성 침해, 독립성 훼손, 언론인 및 노조탄압 행적을 바탕으로 선정함. 오늘 발표 명단은 각 정당의 대선 주자 캠프에도 전달해 누가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언론 적폐 청산에 적극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자 함"

언론노조는 이미 작년 12월 1차로 언론장악 부역자 명단이라는 이름으로 박근혜 정권에서 언론 관련 인사들을 부역자로 낙인찍어 명단을 발표했다. 최성준 방통위원회 위원장, 김성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 박효종 방통심의위원장, 이인호 KBS 이사장,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 고대영 KBS 전 사장, 안광한 MBC 전 사장, 배석규 YTN 전 사장, 박노황 연합뉴스 사장, 백종문 MBC 전 미래전략본부장이 그들이다.

언론노조가 엊그제 발표한 2차 명단에 오른 사람들이다. (미디어오늘 기사 참조 : [KBS] △이병순 전 사장 △김인규 전 사장 △길환영 전 사장 △조대현 전 사장 △유재천 전 이사장 △손병두 전 이사장 △이길영 전 이사장 △권혁부 전 이사 △변석찬 이사 △차기환 이사 △조우석 이사 △전홍구 감사 △금동수 전 부사장 △김인영 전 보도본부장 △이화섭 전 보도본부장 △임창건 전 보도본부장 △조인석 제작본부장 △정지환 통합뉴스룸국장 △민경욱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전 앵커) △이현주 대구총국장/ [MBC] △김장겸 사장 △최기화 기획본부장 △오정환 보도본부장 △권재홍 MBC플러스 사장 △김현종 목포MBC 사장 △윤길용 MBC NET 사장 △이진숙 대전MBC 사장 △김철진 원주MBC 사장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전 시사제작국장) △전영배 전 보도본부장 △심원택 여수MBC 사장 △김재철 전 사장 △김종국 전 사장 △박용찬 논설위원실장 △문호철 보도국장

△박상후 시사제작1부장 △ 박승진 워싱턴 특파원 △김소영 사회1부장 △김우룡 전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장 △김재우 전 방문진 이사장 △김문환 전 방문진 이사장 △김광동 방문진 이사 △유의선 방문진 이사/ [YTN] △김백 전 상무 △홍상표 전 상무 △윤두현 전 보도국장 △이홍렬 상무(전 보도국장) △류희림 전 경영기획실장/ [SBS] △하금렬 전 사장 △최금락 전 보도본부장) 실소가 나오는 명단이다.

국민을 정말로 개돼지로 아는지 이런 명단 가지고 사기 치려는 언론노조에 우선 한마디만 하자. 지금 장난하나. 언론노조가 언론계 적폐인물로 청산대상이라고 낙인찍은 이들은 명단을 보면 알듯 박근혜 정권에서 방송사 간부들과 이사회, 언론 관련 정부기관 주요 자리에 임명돼 일한 사람들의 명단이다. 언론노조는 이들이 보도공정성을 침해하고 독립성을 훼손했으며 언론인과 노조를 탄압한 정권의 부역자들이라고 주장한다. 이게 또 코미디 같은 주장이다.

   
▲ 언론노조의 부역자 명단은 오로지 좌익정권 방송만이 정당하고 우익정권의 방송은 있을 수 없다는 흑백논리에 불과하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열린 '언론장악 박근혜 정권 퇴진' 언론노조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적폐' 언론노조는 대한민국 청산 대상 1호

언론노조 주장과 달리 이들 대부분은 그저 박근혜 정부에서 자리에 임명된 사람들에 불과하다. 특별히 우파이념에 경도돼 방송을 우편향으로 가져가려 했던 사람들이 아니었다. 오히려 이들 중 상당수는 그저 기회주의적으로 처신하고 언론노조 눈치나 보면서 자리나 차지한 잉여인력에 불과했다. 그 중 일부는 자발적으로 좌익과 언론노조에 아부하기도 했다. 이들 중 극소수만이 김대중 노무현 좌파정권 10년 간 언론계 내부에 뿌리를 박고 좌편향을 이끈 언론노조에 맞섰던 사람들이다.

언론노조와 외곽의 친위 언론단체, 온갖 좌파단체들과 야당의 외압으로부터 최소한 보도 균형을 맞추고자 노력했던 사람들은 명단 중 손에 꼽을 정도다. 그런데 언론노조는 노무현 시절처럼 보도하고 방송하는데 방해가 된 인물들을 전부 부역자로 낙인찍었다. 그리고는 적폐 청산을 운운한다. 도대체 누가 누구에게 할 소리인지 어처구니가 없다.

대한민국 방송이 언론노조에 고분고분하고 이들이 원하는 것을 다 들어주는 것이 정도 언론인가. 대한민국 방송이 김대중 노무현의 이념과 가치를 실현하는 보도와 방송을 해야 정상 언론인가. 이 나라가 언론노조 입맛대로 돌아가야 올바르고, 그렇지 않으면 적폐이고 청산대상인가. 정부지원금 배분할 때 참고할 명단을 블랙리스트라고 몰아붙이고 대통령을 탄핵시킨 자들이 멀쩡한 사람들을 부역자로 낙인찍는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유포시켜 명예를 짓밟는 건 당연한 일인가.

언론노조의 이 명단은 오로지 좌익정권 방송만이 정당하고 우익정권의 방송은 있을 수 없다는 흑백논리에 불과하다. 이것이야말로 인민군 사람 잡듯 하는 악마의 블랙리스트다. 대한민국 절반 이상을 국민으로 취급하지 않겠다는 미친 독선이다. 입만 열면 민주주의와 다양성 운운하는 언론노조의 이 한심한 짓거리야말로 대한민국을 전체주의화 시키는 작태이자, 적폐의 대상일 뿐이다.

언론노조가 적폐이자 청산 대상이라는 근거는 너무나 명확하다. 언론노조가 언론적폐 청산을 요구했다는 근거로 든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어떤 단체인가. 온갖 친북좌파단체에 반대한민국적이고 심지어 종북적인 성향의 단체까지 두루 포함됐다. 박 전 대통령 탄핵 촛불시위를 주도한 이들로부터 이석기 석방 요구와 '자본주의 아웃, 사회주의가 답' 이라는 구호가 나왔다.

퇴진행동이 주도한 촛불집회는 '북한이 우리의 미래고 희망'이라는 깃발이 나부꼈다. 언론노조는 또 어떤 단체인가. 전신인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언론노련)을 창립하고 초대위원장을 지낸 사람이 권영길 전 민노당 대표다. 민노당은 종북정당으로 헌법재판소에 의해 강제해산 된 통진당의 전신이다. 대한민국 적폐 중의 적폐이자 청산 대상 1순위인 이런 언론노조가 도대체 누굴 청산한다는 말인가. 기가 막힐 노릇이다.

언론노조가 우익정권 하에서 일했던 언론인 인적 청산을 주장하는 것은 공산당의 잔인한 인적 청산을 연상시킨다. 비약하면 나치의 인종청소까지 연상시킨다. 언론노조가 무슨 짓을 벌이든 방관하고 구경만 하다 나라가 이 지경까지 왔다.

누가 대통령이 되던 다음 정권에서는 이런 언론노조의 적반하장 행태는 반드시 개혁되어야 한다. 상식적 국민이 각성하고 행동에 나서야 한다. /박한명 미디어펜 논설주간
[박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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