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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태블릿PC 음모론?…방심위 노조는 JTBC 홍위병인가
공정·공공성 파괴한 뻔뻔한 심의간섭…JTBC 의혹 해명 요구 바람직
승인 | 편집국 기자 | media@mediap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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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04-15 09: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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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한명 논설주간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JTBC 뉴스룸 태블릿 PC 보도에 '의견진술' 결정을 내리자 언론노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지부가 '정치심의를 중단하고 심의위원은 전원 사퇴하라’는 반박 성명을 냈다. 이런 주장이 포함된 방심위지부 지난 7일 성명 내용을 보니 가관도 아니다.

"방심위는 6일 전체회의에서 <뉴스룸> 태블릿 PC 보도에 대해 '의견진술'을 결정함으로써 방심위가 '기울어진 운동장'을 넘어 '뒤집힌 운동장'의 구도를 갖고 있음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방심위는 사법부의 판단이 있기 전까지 JTBC 보도에 대한 심의를 중단하고, 나아가 최소한의 양심과 상식 없이 역사의 흐름을 거스르려는 박효종 위원장과 위원들은 심의에서 손을 떼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 "JTBC의 '최순실 국정농단' 보도는 대한민국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탄핵, 파면, 그리고 구속이라는 결과로 이어져 역사에 길이 남을 기념비적 특종이자 저널리즘의 위대한 승리로 평가되는데…(후략)"

JTBC는 답도 못하는데 음모론이라는 노조

"이는 야권 심의위원 3인이 퇴장한 가운데 일방적으로 이루어진, '기울어진 운동장'을 넘어 '뒤집힌 운동장'에서 이루어진 상식과 정의를 외면한 결정" "심지어 '데스크탑 PC에 파일을 올려두고 최순실 태블릿 PC로 오인케 하였다', '잘못된 자료 영상을 사용하였다', '태블릿 PC 입수 과정의 시간이 맞지 않는다' 등의 인터넷을 떠도는 음모론이 일부 위원들에 의해 합리적 설명 없이 회의석상을 오갔다"

"나머지 위원들도 '문제없음' 의견이라는 본인의 양심과 소신을 저버린 채, 의견진술 결정의 자리를 채우는 데 급급했다" "위원회는 더 이상 정치심의라는 오명을 뒤집어쓰지 않도록, 음모론적 주장으로 점철된 의견진술 결정을 즉각 철회하는 한편 박 위원장과 위원들도 사퇴해야 한다" "나아가 대선 후 새로이 선출될 대통령은 언론의 자유와 시청자의 권익을 균형있게 보호할 새로운 위원을 선출하고, '뒤집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을 수 있는 합리적인 위원 구성 방식을 마련하라"

필자가 언론노조 방심위지부의 성명 내용을 거의 그대로 소개한 것은 이유가 있다. 명색이 방송내용의 공공성과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존재한다는 심의기관 직원들이 특정 정파의 전위부대를 자처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성명을 내고도 얼마나 뻔뻔하고 당당할 수 있는지 적나라한 작태를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태블릿 PC 조작 보도 의혹을 제기한 측을 고소하고도 입도 못 열고 있는 JTBC 측을 보고도 "인터넷을 떠도는 음모론"으로 치부하고 싸고도는 모습은 그야말로 꼴불견 아닌가.

방심위 노조는 "심지어 '데스크탑 PC에 파일을 올려두고 최순실 태블릿 PC로 오인케 하였다', '잘못된 자료 영상을 사용하였다', '태블릿 PC 입수 과정의 시간이 맞지 않는다' 이런 비판이 음모론이라고 주장했는데, 그렇다면 왜 음모론에 불과한 것인지 설명해보기 바란다. 근거를 가지고 의혹을 제기한 쪽에 반박은 못하고 무조건 인터넷에 떠도는 음모론이라고 치부하면 국민이 볼 때 과연 어느 쪽의 주장을 믿고 신뢰할 수 있겠나.

   
▲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JTBC 뉴스룸 최순실 태블릿 PC 보도에 '의견진술' 결정을 내리자 언론노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지부가 '정치심의를 중단하고 심의위원은 전원 사퇴하라'는 반박 성명을 냈다. JTBC 보도의 조작의혹을 가리고 감추려고 할 게 아니라, 노조 스스로 당당하다면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JTBC에 해명을 요구해야 한다. /사진=연합뉴스

정치집단 방심위 노조의 꼴불견이 의미하는 것

또 하나 방심위 노조의 성명 발표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 노조가 심의위원에 그런 식으로 외압을 넣는 것은 공정해야 할 방송 심의를 방해하는 것이다. 남들이 심의에 불만을 제기하면 외압이고 탄압이라고 주장하는 노조가 그런 식으로 심의에 간섭하는 행위는 정당한가. 내가 하면 로맨스요 남이하면 불륜이라는 잣대는 언론노조만의 장기인가.

공정해야 할 심의에 노조가 엉뚱하게 끼어들어 간섭하려는 것이야말로 직권남용이다. 도대체 방심위 노조에 누가 그런 권리를 주었나. 공영방송도 마찬가지지만 공정성이 절대적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직원들이 다른 곳도 아닌 민노총 산별노조인 언론노조 소속이라는 사실 역시 노조의 심의 간섭 행위가 얼마나 부적절한지 의미한다.

태생부터 불공정한 편파 노조에다 헌재가 압도적 여론에 따라 해산시킨 종북정당 통진당과 정책협약을 맺었던 언론노조가 공정이란 단어를 입에 담는다는 게 가당키나 한 일인가. 작금 좌우 모두 언론계 적폐 문제를 거론하고 있는데, 방심위 노조가 언론노조 소속이라는 것도 그 중 하나다. 차기 정부에서 반드시 청산해야 한다.

다시 강조한다. 언론노조 방심위 지부는 "역사에 길이 남을 기념비적 특종이자 저널리즘의 위대한 승리로 평가"한다는 주장이 진짜라면 행동에 나서야 한다. 노조가 오히려 나서서 JTBC 태블릿 PC 조작보도 의혹을 풀도록 적극적인 심의를 요구하는 게 옳다. 사법부 판단이 있기 전까지 JTBC 보도에 대한 심의를 중단하라는 주장이야말로 방심위 노조가 얼마나 정치적인 판단을 하는 정치집단인지 스스로 증명하는 것이다.

JTBC 보도의 조작의혹을 가리고 감추려고 할 게 아니라, 노조 스스로 당당하다면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JTBC에 해명을 요구하는 것이 맞다. 가장 공정해야 할 집단인 방심위 노조마저 극좌 수구세력인 민노총 산하 언론노조 소속이라는 사실은 이들이 말하는 '뒤집어진 운동장'의 의미를 역설적으로 설명해 준다.

대한민국 언론권력을 완전히 삼키고 있는 언론노조의 극좌노선이 마치 대한민국 보통의 언론관이고 상식인 것처럼 이 사회가 뒤집혀 있다는 얘기다. 차기 정부에서는 이런 현실을 개혁하는데 정부 뿐 아니라 우익 전체가 정신을 차려 힘을 모아야 한다. /박한명 미디어펜 논설주간
[박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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