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랭킹 2위 수잔 페테르센, 나비스코 챔피언십 기권

 
세계랭킹 2위 수잔 페테르센(33·노르웨이)이 허리 디스크 악화로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페테르센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 불참한다고 발표했다.
 
 페테르센은 "매우 유감이지만 이번 주 열리는 나비스코 챔피언십에 참가할 수 없다. 매우 애착을 갖고 있는 대회로 플레이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건강의 악화를 막기 위해 출전하지 않는 것이 현명한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주 막을 내린 KIA클래식에서도 허리 통증을 이유로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이로써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당분간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게 됐다. 거센 추격을 벌이던 페테르센이 잇따라 대회에 불참해 둘 사이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지난달 31일 발표된 롤렉스 세계랭킹 포인트에서 평점 10.15점을 받은 박인비는 페테르센(9.30점)에 0.85점 앞서 있다.
 
 지난 2002년 나비스코 챔피언십에 처음 참가한 페테르센은 지금까지 9차례 출전했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2007년과 2008년 2년 연속 공동 2위를 차지했고, 2010년에는 청야니(대만)에게 밀려 준우승에 머물렀다. 지난해에는 공동 3위에 랭크됐다.
 
 페테르센은 2007년 맥도날드 LPGA 챔피언십과 지난해 에비앙챔피언십 우승 등 메이저 2승을 포함해 LPGA 투어 통산 14승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올해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은 오는 4일부터 나흘 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클럽(파72·6738야드)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