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대우조선해양의 채무 재조정안을 두고 마라톤 협상을 벌이고 있다.

14일 국민연금공단과 산업은행은 전날 강면욱 기금운용본부장과 이동걸 산은 회장의 전격 회동 이후 양측 실무진을 앞세워 밤샘 협상을 진행했다. 

   
▲ 사진=대우조선해양


이날 오전 양측은 다시 접촉을 갖고 실무 협상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의 ‘운명’도 함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이동걸 회장은 강 본부장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연금이 자율 구조조정안대로 50%를 출자전환 해주고 나머지를 3년 만기 연장해 준다면 만기 연장분에 대해서는 국책은행이 사실상 상환을 보장해주겠다’고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양측 실무진은 이를 기술적으로 어떻게 보장할지를 두고 논의를 거듭하고 있다. 업계 안팎의 소식통에 따르면 기금운용본부 투자위원회는 빨라야 이날 오후에나 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투자위원회에서는 대우조선 채무조정안 수용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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