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김포공항에 연 500만명의 국내선 여객을 추가로 수용할 수 있는 제2여객터미널이 생긴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의 '김포공항 개발 기본계획 변경안'이 이달 초 고시됐다. 

국내선 여객 증가에 대처하고 서울 서부 지역의 버스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국토부는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사업비 총 2275억원을 투입해 현재 한국공항공사 사무실 등으로 쓰는 부지에 5만5000㎡ 규모의 국내선 제2여객터미널을 건설할 계획이다. 제2여객터미널은 연간 500만명의 여객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제2여객터미널 앞에는 이와 연계한 교통센터가 들어선다. 교통센터 1층은 시외버스터미널로 활용되고 2~5층은 2500대 규모의 주차장으로 조성된다.

이와 별도로 활주로 남동 측 부지에 3600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별도의 장기주차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 김포공항개발 기본계획 변경안


이 같은 확장 계획은 김포공항을 이용하는 국내선 여객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데 따른 것이다. 

현재 김포공항은 여객 80% 이상이 제주 노선 이용객일 만큼 국내선 이용 비중이 높다. 김포공항과 울릉·흑산공항을 오갈 예정인 소형항공기 운영을 위한 시설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다는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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