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프로야구 H2' 기존 인기 요소 충실히 살려
게임빌 'MLB퍼펙트 이닝 Live' 3D 실사 활용…사실감 ↑
넵튠 '레전드라인업' 유저가 원하는 시간에 게임 진행
[미디어펜=홍샛별 기자]프로야구 열기가 더해 감에 따라 ‘손 안의 프로 야구’ 승리를 위한 엔씨소프트·넵튠·게임빌 등 게임 3사의 경쟁이 한층 더 뜨거워지고 있다. 이들 세 업체는 저마다 특색을 살린 모바일 기반의 프로야구 게임으로 관련 시장에서 확고한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 프로야구 열기가 더해 감에 따라 ‘손 안의 프로 야구’ 승리를 위한 엔씨소프트·넵튠·게임빌 등 게임 3사의 경쟁이 한층 더 뜨거워지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프로야구 H2’, ‘MLB 퍼펙트 이닝 Live’, ‘레전드라인업’. /사진=각 사 제공


스타트를 끊은 건 엔씨소프트다. 엔씨소프트는 2017 프로야구 개막 하루 전날인 지난달 30일  ‘프로야구 H2’를 선보였다. 

이 게임에서 유저들은 한국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한 팀을 선택해 리그에 참여할 수 있다. 이용자는 구단주 겸 감독이 된다.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의 인기 요소인 △실시간 리그 △선수 성장 시스템 △승부 예측 시스템을 갖췄음은 물론 팀 고유 특성까지도 반영하는 세밀함을 추구했다. 

그중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승부 예측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이용자들이 실시간 시합 결과를 예측하고 경쟁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 엔씨소프트 '프로야구 H2'의 승부 예측 시스템(사진 오른쪽)과 선수 성장 시스템(왼쪽). /사진=미디어펜


리그 진행과 관련된 데이터를 인포그래픽 형태로 제공한다는 점도 돋보인다. 프로야구 H2는 출시 2주가 채 안된 지난 10일 기준 누적 다운로드 100만 건을 돌파하는 등 사랑을 받고 있다. 

게임빌은 13일 ‘MLB 퍼펙트 이닝 Live’을 출시하며 ‘프로야구 H2’의 인기 고공 행진에 브레이크를 걸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동시에 선보인 ‘MLB 퍼펙트 이닝 Live'는 풀 3D 실사 활용 등으로 사실감을 높였다. 

   
▲ 게임빌의‘MLB 퍼펙트 이닝 Live’대표 이미지 /사진=게임빌 제공


이를 위해 MLB를 온라인 중계하는 메이저리그 어드밴스드 미디어(MLBAM), 메이저리그선수협회(MLBPA) 등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30여개에 이르는 메이저 리그 구단 및 소속 선수들의 고유 모습과 동작을 게임 속에서 생생하게 구현했다. 

이 밖에 ‘MLB 퍼펙트 이닝 Live’에는 유저들끼리 선수를 자유롭게 트레이드하는 ‘이적 시장’, 전 세계 유저들과 실시간으로 대결하는 ‘라이브 배틀’, 1:1로 턴을 주고 받으며 대전하는 ‘턴 배틀’ 등 새로운 콘텐츠가 대거 탑재돼 즐거움을 더한다.

이달 중 넵튠이 선보일 ‘레전드라인업’도 출시 전부터 게이머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 넵튠이 이달 중 출시할 ‘레전드라인업’은 득점 찬스 또는 실점 위기 상황에서 게이머들이 경기에 손수 참여해 1구 단위로 상대 선수와 수싸움을 할 수 있다. /사진=넵튠 제공


그도 그럴 것이 넵튠은 앞서 2012년 10월 최초의 스마트폰용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넥슨프로야구마스터’를 내놓으며 한 차례 야구 게임 열풍을 일으킨 바 있다. 

이번 ‘레전드라인업’은 지난 5년간 쌓아 온 넵튠의 야구 게임 개발 노하우를 집대성해 만든 게임이다. 

가장 특징적인 점은 게임 운영 방식이다. 대부분의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은 정해진 시간대에만 경기가 치러진다. 이 같은 특성 탓에 게임 접속을 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특정 시점이 오면 자동으로 경기가 진행된다. 

하지만 ‘레전드라인업’은 게임 이용 시간에 어떠한 제약도 없다. 유저들은 언제든지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경기를 진행시킬 수 있다. 

게임 속 유저의 참여도를 높인 점도 흥미롭다. 득점 찬스 또는 실점 위기 상황에서 게이머들은 경기에 손수 참여해 1구 단위로 상대 선수와 수싸움을 할 수 있다. 짜릿한 승리감과 쾌감은 덤이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