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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정재영 기자] 배우 류수영이 아내 박하선과 결혼을 결심한 순간을 밝혔다.

류수영은 지난 13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류수영은 박하선과 데이트 도중 키스를 거절당한 후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운을 뗐다.

당시 박하선은 그네를 타고 있었고, 류수영은 그네에서 자신을 올려다보면 잘생겨 보일 것 같다는 생각에 박하선이 탄 그네 앞으로 다가갔다. 류수영은 박하선을 그윽하게 쳐다봤지만 박하선은 류수영의 이마를 쑥 밀었다. 류수영은 “무안하지 않게 쓱 밀었는데 스스로 무안해서 뒤로 벌러덩 나자빠졌다. 둘이 한참을 웃었다”며 그날을 회상했다.

이어 류수영은 “(박하선이) 쉽지 않았기 때문에 묘하게 더 끌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프러포즈도 류수영이 했다. 그는 프러포즈를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반지를 사 데이트할 때마다 갖고 나갔지만 적당한 타이밍을 찾지 못해 계속 미뤘다.

류수영은 “심장이 뛰어서 데이트가 안 되더라. 도저히 무겁고 힘들어서 계속 갖고 있을 수가 없었다”며 결국 남산 돌리길을 선택하던 중 박하선을 멈춰 세우고 무릎을 꿇어 반지를 건넸다. 박하선은 그 자리에서 눈물을 쏟았다. 

류수영은 “결혼을 약속하지 않고 하는 프러포즈가 꿈이었다. 하선이도 좋아해서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류수영과 박하선은 2013년 MBC 드라마 ‘투윅스’에서 연기 호흡을 맞췄다. 이후 2014년 두 사람은 열애를 인정했고, 약 2년 열애 끝에 지난 1월 22일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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