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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남재준·조원진 우익 핵분열…문재인·안철수 웃는다
분열로 자멸하려는 우익세력…제 잇속만 챙기는 분열주의자 경계해야
승인 | 편집국 기자 | media@mediap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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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04-16 09: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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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한명 논설주간
대선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우익진영에 소위 보수순혈론이 횡행하고 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명분론이라 할 수도 있겠는데, 이 현상이야말로 우익의 패배를 부르는 가장 위험한 징후들이 아닐까 싶다. 뭉쳐도 시원치 않을 판에 지금 상황에서 선명성을 놓고 서로 편을 가르고 있으니 말이다. 이는 각주구검(刻舟求劍)의 전형이라 할 것이다. 

단언컨대 지금은 누가 더 선명한 보수인가를 가지고 경쟁할 때가 아니다. 좌익 선명성이라면 따라갈 자가 없는 문재인 민주당 후보가 우익 인사들을 영입하려 안간힘을 쓰고 사드 배치와 같은 선명성의 기준이 되는 안보 사안까지 말 바꾸기 논란을 자초하는 것을 보면, 우익의 명분싸움은 한가해도 지나치게 한가하다는 인상을 지우기가 어렵다. 솔직하게 말해 지금 우익 후보들이라고 자처하는 사람 중에 이념과 가치에 완벽하게 충실한 자가 누가 있다고 이러는지 모르겠다. 

이번 대선은 역대 최악의 후보에 불과한 문재인이라는 좌익 후보가 나왔음에도 우익이 자중지란으로 분열하면서 위기를 자초하고 있다. 자신들이 만든 대통령이 마음에 안 든다고 탄핵 문제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으로 갈라지더니, 탄핵 이후에도 태극기 집회에 나선 거대한 민심을 다시 갈라 쳐 새누리당으로 또 쪼개버렸다. 

보수우익 진영은 홍준표 조원진 남재준으로 갈라져 서로 삿대질을 하고 있다. 이들을 끼고 사심 가득한 소위 우익진영의 활동가, 이론가들이 더 활개들을 치면서 아수라장이다. 여론조사의 문제는 별개로 다 합해야 지금 15%도 넘지 못하는 후보들을 놓고 자칭 보수우익이라는 사람들이 애국팔이로 민심을 오도하면서 제 잇속이나 챙기고 있는 꼴이다. 이런 분열을 소위 중도층, 무당파, 상식을 가진 국민들이 곱게 볼까. 이들이 지지하는 후보들을 제대로 된 후보로 인정하고 한 표를 기꺼이 줄 수 있다고 보나. 

   
▲ 홍준표 유승민 남재준 조원진 등 보수우익이 순혈론 싸움을 벌이면서 안철수 문재인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우익이 현명하다면 자멸책에 불과한 핵분열을 당장 멈추고 지금 현실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 것인가부터 생각할 것이다. /사진=유승민 홍준표 후보 공식사이트

안철수 차악론도 힘을 가지려면

우익의 자중지란이 안철수만 거물로 키우고 있다. 지금의 홍준표 지지율 정도에 불과 했던 안철수는 우익 분열을 양분으로 쑥쑥 크고 있다. 지금 안철수 옆에는 문재인당에서 떨어져 나간 민주당 2중대 노릇을 하던 이들에 불과했던 인사들이 달라붙고 있다. 우익의 자멸이 안철수를 키우고 민주당 2중대 세력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우익이 현명하다면 자멸책에 불과한 핵분열을 당장 멈추고 지금 현실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 것인가부터 생각할 것이다. 작금 대선정국에서 우익 진영 논쟁의 핵심인 안철수 차악론도 그렇다. 마지막 순간 안철수를 어쩔 수 없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생각할 수는 있다. 

그러나 그 이전에 우익이 지례 겁부터 먹고 스스로 분열하고 때와 시기를 가리지 않는 "우리가 보수 순혈"이라는 되지도 않는 명분싸움을 하는 것부터 그쳐야 하는 것 아닌가. 이 아까운 시간 낭비가 우익이 결집할 시간을 잡아먹고 스스로 안철수 차악론에 내몰리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어쩔 수 없이 안철수 지지해봐야 안철수에 적폐 소리나 듣고 우익은 우익대로 망하는 길 밖에 없다. 우익분열은 게도 구럭도 다 잃는 자멸의 길이다. 지금 우익이 할 일은 사심을 버리고 하나의 큰 대의를 위해 뭉치는 것이다. 제 잇속에 눈먼 애국팔이들, 혹은 무지하고 어리석은 돈키호테들이 우익진영을 분열시키고 이간질 하는 것에 놀아나선 안 된다. 

요컨대 지난 해 말 사심 없이 자유민주주의와 법치를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모두가 한 마음이 되었던 태극기 집회의 초심을 다시 떠올려야 한다. 우익은 우익의 뿌리가 없는 기회주의 배신자들을 제외한 모두가 뭉쳐야 한다. 모든 일은 때가 있는데 지금이 바로 뭉쳐야 할 때이다. 우익의 단결만이 우익의 후보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만들 수 있다. 

단적으로 말해 좌익 후보 문재인과 얼치기 강남좌파 안철수의 대통령 당선 가능성을 높여주는 것은 다름 아닌 우익이다. 안철수 차악론도 우익이 힘을 가질 때나 실제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박한명 미디어펜 논설주간
[박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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