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핵개발을 막겠다고 강경 대응한 가운데 중국 여행사들이 북한 관광을 전면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6일 중국 최대 국영 여행사인 중국국제여행사(CITS)와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시트립 등 중국의 대다수 여행사가 북한 관광을 전면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또 지난 2008년부터 북한 노선을 운영하고 있는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도 베이징-평양 노선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특히 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맞아 지난 15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거행된 열병식에 중국 고위 당국자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항공모함 칼빈슨호에 이어 니미츠호까지 한반도에 배치하는 등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자 무력 충돌의 계기가 될 수도 있는 북한의 핵실험이나 미사일 시험발사를 반대하고 있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14일 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중국은 가능한 한 빨리 한반도 상황을 진정시키고 유관 당사국들이 대화를 재개토록 하기 위해 러시아와 긴밀히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 북한 조선중앙TV가 김일성 주석의 105번째 생일(태양절)을 맞아 15일 오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진행중인 열병식을 생중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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