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의 현대증권 매각이 본격 진행될 예정이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그룹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이번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현대증권 매각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산업은행 인수합병(M&A)부가 직접 현대증권의 매각 주관사로 나선다.

   
▲ 홍기택 KDB금융그룹회장/뉴시스

매각은 현대증권의 신탁재산을 담보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4월 중순부터 현대증권 매각에 시동을 걸 것이다. 현대증권에 대한 실사를 마쳤고, 향후 매각 절차에 따라 진행할 일만 남았다"며 "아직 SPC는 설립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매각 대상은 최대주주인 현대상선 등이 보유중인 지분 36%다. 지난해 12월31일 기준 현대상선은 현대증권 보통주 25.9%, 우선주 13.57% 등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증권이 100% 지분을 갖고 있는 현대자산운용과 현대저축은행 등도 매각 대상이다. [미디어펜=장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