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북경-평양 정기 항공노선 취소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중국 여행사들이 북한 관광을 전면 중단한 데 이어 중국 주요 여행사 사이트에서 북한 관광상품이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중국신문망은 중국 주요 여행사 사이트에 들어가서 '북한'을 입력하면 "조건에 부합하는 상품을 찾을 수 없다"는 내용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셰청(携程.C-trip)을 비롯해 카이싸(凱撒.caissa), 중국국제여행사(CITS), 퉁청(同程) 등 해외여행을 취급하는 주요 여행사 사이트에서 '북한' 관련 상품을 더는 찾을 수 없게 된 것이다.

퉁청여행사는 "이전에 북한으로 가는 단체여행상품이 있었지만, 최근에 중단됐다"며 "언제 회복될지 구체적인 시기는 알 수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중국 언론들은 17일부터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이 북경-평양 간 노선운행이 잠정 중단된다고 보고했다. 중국국제항공은 고려항공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북한을 오가는 항공사다. 

중국국제항공은 이용승객 상황을 고려해 일부 항공기 운항을 취소한 것에 불과하다고 해명하고 나중에 티켓판매상황에 따라 항공편을 다시 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국제항공이 그 동안 주 3회 운항하던 베이징-평양 노선도 승객 부족으로 운항 취소가 잦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여행사의 이 같은 조치를 두고 대북 제재수위를 한 단계 높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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