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 국립현충원 참배로 일정을 시작했다.   
 
펜스 부통령의 현충원 참배는 트럼프 행정부 인사 중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미 고위급 인사 중에도 선례가 드물다. 

이날 펜스 부통령이 도착한 오산기지에는 안호영 주미 한국대사, 임성남 외교부 1차관 부부가 직접 나갔다. 안 대사는 펜스 부통령 영접을 위해 잠시 귀국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저녁 한미 장병들과 함께 부활절 예배에 참석한다.

펜스 부통령의 주요 일정은 17일에 집중돼 있다. 오전에는 비무장지대(DMZ)를 찾아 북한과 맞서고 있는 최전방의 상황을 직접 둘러본다. 이어 공동경비구역(JSA) 경비대대인 캠프 보니파스에서 미군장병들과 식사를 할 예정이다. 캠프 보니파스는 1976년8월 북한군의 도끼 만행 사건이 발생한 곳이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예방하고 본격적인 북핵 공조를 논의한다. 이 자리에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배석한다. 황 총리는 총리공관에서 업무오찬을 가진 뒤 황 대행과 함께 단상에 서서 언론을 상대로 한 입장발표를 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에는 정세균 국회의장과의 면담도 예정돼 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등 고위급 인사들이 한국을 찾았지만 국회 인사들과의 만남은 펜스 부통령이 처음이다. 

방한 마지막날인 18일 오전 펜스 부통령은 미상공회의소에서 경제인들과 만나 연설한 뒤 일본으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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