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시리아군과 반군 합의에 따라 포위지역에서 철수하던 주민들이 폭탄 공격으로 대규모 인명피해를 입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알레포 외곽 라시딘 부근에서 시아파 주민 호송버스 행렬을 겨냥한 차량 자폭 공격으로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100명이 숨졌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날 사고로 43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했다.

현지 매체들은 폭탄공격 사망자 대부분은 두 지역 주민이며, 일부 반군 호송 요원도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앞서 양측은 이란과 카타르의 중재로 각각이 포위한 지역 2곳에서 주민과 무장대원을 철수시키기로 합의했다. 유엔은 이번 협상에 개입하지 않았다.

양측은 당초 합의대로 지난 14일 1차로 4곳에서 총 7000명을 이동시킬 예정이었으나 이날 밤 합의조건 위반 논란이 일면서 철수가 중단됐고 일부 행렬이 지연되면서 공격의 목표물이 됐다.

한편 지난해 말에도 휴전 합의에 따라 알레포 동부 주민 등 수천 명이 철수 준비를 하던 중 일부 반군의 발포 공격으로 작업이 전격 중단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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