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검찰은 17일 박근혜(65)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및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기소해 재판에 넘긴다.

앞서 검찰은 12일 5차 구치소 방문조사를 끝으로 박 전 대통령 대면조사를 모두 마무리한 바 있다. 박 전 대통령은 대면조사에서 혐의들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후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등 10~13개 혐의로 구속기소할 예정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박 전 대통령 기소 전 관련자 진술과 증거를 면밀히 검토해 뇌물죄 추가 적용 여부를 신중히 검토했다고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박 전 대통령과 함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도 불구속 기소한다.

이날 기소로 2016년 10월말 JTBC의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보도로 시작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는 6개월 만에 마무리되게 됐다.

   
▲ 검찰은 17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및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기소해 재판에 넘긴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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