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발간 '2017년 지적통계연보' 집계…국토 63.7%가 임야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2016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 국토 면적이 서울 여의도의 15배 만큼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 면적이 늘어난 요인은 간척사업이다.

17일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국토 현황을 정리, 발간한 '2017년 지적통계연보'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지난해 말 우리나라 국토의 지적공부 등록면적은 10만339㎢로, 1년 전(10만295㎢)에 비해 여의도(2.9㎢) 면적의 약 15배인 4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부사지구 간척농지개발사업으로 11.9㎢가 새로 생겼고 경기 시화지구 대단위 농업 개발 사업지(7.6㎢), 인천국제공항 잔여 공유수면 매립지(6.8㎢) 등이 국토로 더해졌다.

토지는 용도에 따라 28개 지목으로 분류된다. 면적이 가장 큰 지목은 임야로 6만3918㎢(63.7%)이며, 뒤이어 답(논) 1만1357㎢(11.3%), 전(밭) 7637㎢(7.6%), 도로 3199㎢(3.2%) 등 순이다.

임야는 지역별로 강원도에서 1만3782㎢(21.6%)로 가장 많고 농경지는 전라남도에서 3313㎢(16.4%), 대지와 공장용지는 경기도에서 760㎢(19.0%)로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다.

국토부는 작년 말 우리나라 국토 현황을 2007년 말과 비교하면 농경지와 녹지(임야, 공원)는 각각 867.1㎢(4%), 577.5㎢(1%) 감소했다고 밝혔다.

반면 공장, 대지, 학교 등 도시시설과 도로, 철도 등 교통 기반 시설 토지는 각 811.6㎢(22%), 565.1㎢(20%) 증가했다.

지난 10년 간 도시시설과 교통 기반 시설 토지가 많이 증가한 곳은 경기 화성시(44.2㎢)와 충북 충주시(25.9㎢) 등이었다.

한편 국토부는 지적통계연보를 이달 중 공공기관과 도서관, 학교, 언론사 등 600여 기관에 배부하고 국토교통통계누리, 통계청 e-나라지표, 국가통계포털 등을 통해서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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