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선체조사위·미수습자가족 최종 의견교환…유해발굴감식단 합류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세월호 미수습자 수색계획 발표를 하루 앞둔 17일 해양수산부 등은 발표 직후 본격 수색에 착수할 수 있도록 막바지 준비작업에 부심하고 있다. 다만 목포 신항에 비가 내리면서 일부 작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해양수산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와 선체 정리업체 코리아쌀베지 등에 따르면 수색자들의 이동에 필요한 난간 설치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작업자들은 전날(16일) 선수와 선미 쪽에 26m 높이 계단형 구조물인 '워킹타워'를 한 대씩 설치했으며, 이를 통해 선체 우현 쪽으로 진입해 용접 등 전기작업으로 난간을 설치해야 한다. 

비로 인해 고공에서 작업자들이 미끄러지거나 전기 사고가 발생할 우려도 있어 작업이 여의치 않다. 현장에서는 선체 아랫부분을 청소하고 진입로 확보를 위해 절단할 부위를 점검하고 있다.

코리아쌀베지는 선체조사위원회의 양해로 좌현에 구멍 3개를 뚫어 장애물을 제거하고 진입하는 방안을 협의했지만 당일 추진은 쉽지 않아 보인다.

외부에서 관찰할 수 있는 구역을 위주로 선체 안전도와 위해도 검사도 계속된다. 수색작업에 필요한 안전도 검사는 진입 전 수시로 진행될 예정이다.

진도 침몰해역에 유실 방지를 위해 설치된 철제 펜스 안 수중수색은 이날 오후 4시쯤 재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해수부, 선체조사위, 미수습자 가족 등은 내일(18일) 예정된 수습계획 발표를 앞두고 수습방안 관련 최종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국방부 유해발굴 감식단 관계자들은 이날 처음 목포 신항을 찾아 선체조사위 등과 활동 내용을 논의한다.

해수부 등은 수색계획 발표 직후 또는 19일 본격적인 수색에 착수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치겠다는 방침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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