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매각 어느 쪽이든 악재 해소…밸류에이션매력 점증”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금호아시아나 계열사 지원 우려 등으로 주가가 약세를 보여온 금호산업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교보증권은 17일 기업탐방보고서에서 금호산업이 충분한 가격조정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이 같이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금호산업은 금호타이어 인수와 관련 금호아시아나 계열사 지원 우려 등으로 지속적 주가 약세를 보였지만 매각 결정 관련 악재 해소가 임박했고, 신규 수주 회복에 따른 성장 가시성 증대, 아시아나항공 관련 지분법·상표권 이익 증대 등으로 충분한 밸류에이션 매력 구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현재 주가는 영업가치·지분가치를 따로 계산하지 않아도 충분히 싼 구간이며, 2017년 예상 연결 EPS(지배순익 기준) 대비 6배 수준으로 상승 여력이 매우 큰 것으로 판단했다.

금호타이어 매각 관련 최악의 시나리오는 금호인베스트와 FI들로만 구성된 금호타이어 인수인데, FI들로만 구성된 금호타이어 인수 가능성은 극히 낮다는 것. 오는 19일 채권단의 금호타이어 매각건이 더블스타와 매각협상이 지속 되든 금호인베스트에 SI 모집이 허용되든 금호산업 입장에서는 악재가 해소된다는 것이다.

건설 관련 신규 수주에도 주목했다. 보고서는 춘천 소양2 재건축(1762억원 규모) 등 1분기에만 8300억원(전년비 절반규모)을 올려 누적 수주잔고가 5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 대비 3.7년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향후 본업의 성장 가시성 크게 늘었다고 진단했다. 

또 올해 하반기 이후에는 강점을 가지고 있는 공항공사가 다수 발주 예정으로 있어 추가적인 수주잔고 증가와 매출액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여객 호조와 항공화물 회복 효과 등에 따른 이익추정치 증가로 연간 지분법 이익이 전년대비 100억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또 유가 회복 등에 따른 아시아나항공과 금호타이어 등의 매출액 증가에 따른 상표권 수수료 역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백광제 연구원은 "금호산업의 현재 주가는 영업가치와 지분가치를 따로 계산하지 않아도 충분히 싼 구간"이라며 "2017년 예상 연결 EPS(지배순익 기준) 대비 6배 수준으로 상승 여력이 매우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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