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18억·홍준표 25억·유승민 48억·심상정 3억대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제19대 대선 공식 선거 운동이 17일 시작된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196억원의 재산을 신고해 총 15명의 대선후보 중 최고 자산가로 꼽혔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8억원,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25억원,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48억원, 심상정 후보는 3억원을 각각 신고했다.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안철수 후보는 재산이 총 1196억9010만원이며 안랩 주식(1075억800만원)이 그 대부분을 차지했다.

주식 보유분을 제외하더라도 120억여원의 재산을 갖고 있는 셈이다. 딸 설희씨의 재산은 1억3688만원으로 신고됐다. 

문재인 후보는 재산 18억6402만6000원으로 경남 양산 자택과 건물 등을 신고했다. 아들 준용씨 재산으로는 1억6557만7000원이 신고됐다. 등록하지는 않았지만 저서 '대한민국이 묻는다'는 7648만원 수입을 올렸다고도 밝혔다.

홍준표 후보는 서울 송파구 아파트 2채 등 포함 재산 25억5554만3000원, 유승민 후보는 48억3612만1000원을 신고했다. 심상정 후보는 3억5073만7000원으로 가장 적었다. 조원진 새누리당 후보는 5억6049만1000원인 것으로 공개됐다.

   
▲ (왼쪽 상단부터 의석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왼쪽 하단부터)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조원진 새누리당 대선후보./사진=각 후보 캠프 제공


병역의 경우 여성으로서 비대상인 심상정 후보, 그 외 경제애국당 오영국 후보를 제외하고 모두 이행했다.

한편 5·9 대선에는 역대 대선 중 가장 많은 15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후보 등록 첫날인 15일에는 문 후보, 홍 후보, 안 후보, 유 후보, 심 후보, 조 후보 등 원내 의석을 보유한 6개 정당 후보가 등록했다.

또 같은날 장성민 국민대통합당 후보,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후보, 김선동 민중연합당 후보, 이경희 한국국민당 후보, 김정선 한반도미래연합 후보, 윤홍식 홍익당 후보, 김민찬 무소속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16일에는 통일한국당 남재준, 경제애국당 오영국 후보가 추가로 등록했다.

후보 기호는 등록일 기준 국회 의석 순으로 결정됐다. 문 후보가 1번, 홍 후보가 2번, 안 후보가 3번, 유 후보가 4번, 심 후보가 5번, 조 후보가 6번이다.

국회 의석이 없는 정당이 추천한 후보는 정당명 가나다순으로, 무소속 후보는 추첨을 통해 기호가 배정된다. 

선관위는 정치자금법에 따라 교섭단체를 구성한 정당에 대해 총 선거보조금(421억4200만원)의 50%를 정당별로 균등·분할 배분한다. 이외 5~19석인 정당에 5%씩을, 5석 미만을 가진 정당은 요건 충족 시 2%씩 배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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