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측, 양평 충돌사고 고인·유족에 조의 표명 "공당 책임 다할것"
[미디어펜=한기호 기자]17일 오전 0시를 기해 제19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막을 올린 가운데, 그 전후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유세차량 사고가 잇따랏다.

이날 오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당일 안철수 후보의 유세 간판이 달린 차량이 전남 순천시에 위치한 지하차도 천장과 충돌한 사진이 게재됐다.

지하차도 천장에는 붉은색 바탕으로 '머리조심'이라는 경고 판넬이 달려있다. 이날 해당 지역 매체도 독자 제공으로 관련 사진을 보도했다. 차량은 간판 높이를 미리 계산하지 못하고 지하차도로 주행한 것으로 추측된다. 

   
▲ 17일 오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당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유세 간판이 달린 차량이 전남 순천시에 위치한 지하차도 천장과 충돌해 위로 기울어진 사진이 게재됐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전날(16일)에는 문재인 후보의 선거 유세 차량이 오토바이와 부딪혀 오토바이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문 후보측은 하루 뒤인 이날 논평을 통해 고인 조모씨(36)와 유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경기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16일 오후 1시45분쯤 양평군 단월면 봉상리 봉상 초소 앞 홍천방면 6번도로에서 이모씨(60)가 운전하던 1t 포터 유세차량에 오토바이가 추돌했다.

유세트럭이 2차선에서 1차선으로 차선을 변경하던 중 1차선 뒤에서 직진하던 조씨의 오토바이가 트럭을 들이받은 것이다. 사고 직후 조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이 트럭은 개인 화물 영업자인 이씨 소유로, 사고 당일 양평군 단월면에 위치한 모 간판 제작공장에서 문 후보의 대선 홍보 간판을 설치한 뒤 귀가하던 중이었다.

선거 운동 시작일인 17일부터 문 후보 캠프 차량 유세에 투입될 계획이었다. 경찰은 사고 현장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문 후보 측 윤관석 공보단장은 이날 "양평 유세차량 충돌사고,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조의를 표했다.

윤 공보단장은 "문 후보는 사고에 대해 보고를 받고 고인에게 조의를 표할 것을 당부했고 이에 따라 안규백 총무본부장이 오후 3시 문상을 갈 예정"이라고 전한 뒤 "공당으로서 책임질 일이 있다면 그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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