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이노베이션 기반' 프로그램 도입
[미디어펜=김태우 기자]현대자동차가 올해 역시 고객소통 프로그램을 이어간다.

현대자동차는 고객 소통 프로그램 'H옴부즈맨' 2기 지원자를 다음달 7일까지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 (왼쪽부터)H옴부즈맨 프로그램 멘토로 참여하는 김정태(엠와이소셜컴퍼니 대표, CSV 전문가), 데니스홍(UCLA 기계항공공학교수, 로봇 전문가), 송길영(다음소프트 부사장, 빅데이터 전문가)씨/ 사진=현대자동차


H옴부즈맨은 제품이나 서비스, 마케팅 등 다양한 부분에 대해 고객의 의견을 듣고, 고객과 함께 개선 방안을 만들어가는 현대차의 고객 참여형 소통 프로그램이다. 

현대차는 진정성 있는 소통 채널 마련을 목표로 지난해 H옴부즈맨 1기를 모집해 첫 활동을 진행한 한 바 있다. 1기 활동기간 동안 도출된 여러 건의 아이디어는 회사 활동에 반영돼 곧 실질적인 시행을 앞두고 있다.

오픈 이노베이션을 기반으로 실시되는 이번 H옴부즈맨 2기는 '고객과 함께 바꾸다(Change)'라는 슬로건 아래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올해 말까지 현대차의 △상품 △고객가치 △사회공헌 부분에 있어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는 활동을 하게 된다.

상품 혁신 옴부즈맨은 상품 혁신 아이디어 제안과 상품 옵션 개발 활동을, 고객가치 혁신 옴부즈맨은 소형 SUV 코나 품질 검증단 활동 및 2030 마케팅 아이디어 제안 활동을 한다. 

또 사회 혁신 옴부즈맨은 현대차에서 기존 진행하던 사회공헌 아이디어 도출 프로그램인 'H-소셜 크리에이터'와 연계해 사회 문제 해결에 관한 아이디어 제안 등을 실시한다.

특히 각 주제별로 데니스홍(UCLA 기계항공공학교수, 로봇 전문가), 송길영(다음소프트 부사장, 빅데이터 전문가), 김정태(엠와이소셜컴퍼니 대표, CSV 전문가) 등 3인의 전문가 멘토가 함께 참여해 H옴부즈맨들이 보다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날부터 다음달 7일까지 현대차 홈페이지 내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H옴부즈맨 2기에 지원할 수 있으며, 최종 선발된 100명의 H옴부즈맨은 다음달 8~9일 이틀 동안 개별 통보로 알릴 예정이다.

H옴부즈맨들은 5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한 해 동안 각 주제별 프로그램 아래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되며, 현대차는 10월 중간 발표회 및 연말 최종 결과 발표회를 거쳐 최종 우수 아이디어를 선발할 계획이다. 

H옴부즈맨으로 선발된 참여자들에게는 활동비 및 멤버십 키트 지원, 차량 할인(5%) 및 직영서비스센터 수리 공임 할인(15%) 등 명예사원의 혜택이 주어지며, 우수 활동팀에는 현대차 해외 공장 견학 기회도 제공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H옴부즈맨'은 아이디어 제안은 물론 상품, 정책 결정 등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오픈 이노베이션 기반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며 "많은 고객들이 소비자 대표로서 보다 나은 상품과 서비스를 함께 만들어 나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H옴부즈맨 1기 활동 결과 최우수 아이디어에 사고 발생시 효과적인 탑승자 구조를 위한 △세이프티 카 도어가, 우수 아이디어에 △생애 첫차 구매고객 마케팅 △생활밀착형 지능화 내비게이션 △여성고객 전용 감성 서비스 등이 선정됐으며 총 19개의 아이디어 중 △블루멤버스 신규 제휴처 확대 △생애 첫차 구매 고객 대상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 등 총 6개 아이디어가 현재 우선적으로 실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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