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라디오(수도권 FM 97.3㎒)는 생활 밀착형 방송을 표방해 봄철 프로그램을 개편한다고 2일 전했다.

'오한진•이정민의 황금사과' '이주향의 인문학 산책' '성공예감 김원장입니다' 등 주중 프로그램과 '손미나의 여행노트' '세상 사는 이야기, 양종훈이 만난 사람' '통일로 가는 길' 등 주말 프로그램들이 개편 취지에 맞춰 신설돼 청취자를 만난다.

   
▲ 손미나= 케이블 tvN '스타특강쇼' 캡쳐

'오한진•이정민의 황금사과'(월~금요일 오전 9시10분)는 사회 구성원이자 어머니, 아내, 학부모 등 다양한 역할을 해내는 30, 40대 여성들의 라이프스타일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이다. '양육 가이드' '재태크 방법' '직장맘의 성공스토리' 등 30, 40대 여성의 관심사를 다룬다.

'이주향의 인문학 산책'(월~금요일 밤 11시10분)은 시대가 요구하는 인문학적 지식과 소양을 대표하는 저서 등을 연사들의 해설과 가이드를 통해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진행자인 이주향 수원대 철학과 교수는 '이주향의 치유하는 책 읽기' '나는 만화에서 철학을 본다' 등의 저서를 통해 인문학을 소개해 왔다.

'성공예감 김원장입니다'(월~금요일 오전 8시30분)는 출근길 짧지만 임팩트 있는 경제 소식들을 전할 계획이다. 국내외 경제 흐름 속 투자자들이 주목할 정책이나 현상의 이면이나 자영업자들의 문제들을 비롯해 조직생활의 지혜와 전략 등을 소개한다.

'손미나의 여행노트'(토요일 오후 8시5분)는 여행작가 겸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손미나 전 아나운서가 여행을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세상 사는 이야기, 양종훈이 만난 사람'(토요일 오후 5시5분)은 양종훈 상명대학교 디지털미디어학과 교수가 우리의 이웃, 역경을 딛고 선 사람들을 찾아 그들의 삶을 이야기한다. '통일로 가는 길'(일요일 오후 8시5분)은 북한 주민들의 소소한 일상부터 통일 이후 경제•사회적 효과 분석 등을 통해 남북한의 문화적 이질감을 해소한다는 기획이다.

최영 KBS 1라디오 국장은 "1라디오는 그동안 50, 60대 남성 위주로 청취층이 형성돼 있었다. 여성들도 많이 듣게 하자는 취지로 생활 밀착형 정보를 집중적으로 배달하는 방향으로 개편하게 됐다"고 밝혔다.

변경된 편성표는 7일부터 적용된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