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씨앤아이 15~16일 조사…양자출마 가정시 安 47.6% 文 43.9%
정당지지도 민주 38.8% 국민 20.0% 한국 16.5% 정의 7.3% 바른 5.9%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원내 5당 대선후보 중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오차범위 밖 격차로 앞서는 가운데,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당 지지율이 두자릿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돌직구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와 공동으로 지난 15~16일 전국 성인 남녀 1063명을 대상으로 실시, 17일 발표한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후보가 지지율 39.7%로 안철수 후보(32.8%)를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0%p) 밖으로 제친 선두였다.

   
▲ (왼쪽부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사진=각 후보 공식사이트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자릿수 지지율을 보이던 홍준표 후보는 13.1%로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층이 홍 후보로 결집하고 있다는 신호라는 해석이 나온다.

4위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4.7%였고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3.2%로 5위였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거나(4.5%), 기타후보 또는 잘 모르겠다(2.0%)는 응답은 총 6.5%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TK)에서는 안 후보가 37.6%로 문 후보(29.6%)에 크게 앞선 1위, 홍 후보는 18.4%를 얻었다. 이에 반해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문 후보가 46.0%, 안 후보가 42.9%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령대별로는 20·30·40대에서 문 후보 지지세가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50·60대는 안 후보를 가장 많이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문재인 86.2%), 한국당(홍준표 62.8%), 국민의당(안철수 87.2%)에서는 자신들의 후보에 대한 지지가 크게 높았다. 다만 바른정당에서는 안 후보(47.6%), 정의당에서는 문 후보(43.9%)에 대한 지지가 가장 높았다. 무당층의 52.7%는 안 후보를 지지했다.

   
▲ 지난 17일 발표된 돌직구뉴스-조원씨앤아이 공동여론조사 분석결과 일부 발췌./사진=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문 후보와 안 후보의 출마만을 가정한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안 후보가 46.1%의 지지율로 문 후보(44.8%)를 오차범위 내에서 1.3%p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38.8%로 1위, 국민의당이 20.0%로 2위, 한국당이 16.5%로 3위에 각각 자리매김했다. 4위는 정의당 7.3%, 5위는 바른정당 5.9%였다. 무당층(9.9%) 또는 잘 모르겠다(1.6%)는 응답은 총 11.5%였다.

이번 조사는 유선전화 48% 대 휴대전화 52% 비율, RDD 방식으로 한 ARS여론조사를 통해 결과가 나왔다. 총 2만4530명에 통화를 시도해 1063명이 응답, 응답률 4.3%로 나타났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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